'롱혼'의 일상

2024/04 21

그러니 당당하게 살아라 한다

우연히 어떤 사람을 만나거나 책을 만나면, 그 우연히 만났던 사람과 책이 그 사람의 운명을 바꾸는 혁명이 일어난다. - 어느 강연 중에 고향을 다녀왔다. 아버님도 뵙고 작은아버님 어머님도 함께 모시고 누나네 집에서 잘 차려진 식사를 하였다. 누나의 정성에 어른들께서도 건강으로 보답하시는 것 같아 감사했다. 저녁때는 앞당긴 내 생일 파티로 술 한잔 나누며 즐거운 1박 2일을 보내고 왔다. 평소에는 정해진 루틴의 생활을 즐기지만 이렇게 한 번씩 집을 떠나 이탈을 해보는 것도 새로움이 들어올 틈을 열어주기에 신선하다 그래서 편안한 사색을 즐겨 보려고 이번에는 시외버스를 타고 다녀왔다. 차창을 멍하니 바라보며 침잠하고 또 새로운 빛에 놀라도 보고 다른 공기를 마시며 머리를 세척하는 기회를 가지려 노력했다. 왜냐..

카테고리 없음 2024.04.30

글을 쓴다는 것

장수호 지점장을 만나 점심을 먹고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하다 부리나케 들어왔다. 어릴적 외할머니 장날 사 오시던 크라운산도를 기다리던 마음인가 오늘 온다던 로봇청소기가 아직 안 왔다. 수시로 문을 열어 확인하기를 여러 번 두근거리는 가슴을 다독인다. 이렇게 기다리는 것은 로보락 최신제품의 설치와 셋업 그리고 동작의 궁금증이 폭발하였기 때문이다. 엔지니어의 감성으로 내가 이런 것에 관심이 많구나 웃음이 난다. 어차피 배송중이라니 오겠지 마음을 진정시키고 서재로 돌아와 노트북을 열었다. 오늘 친구와 이야기를 하던 중 나의 스펙이 타의에 의해 과장된 접목으로 더 크게 본다고 말했던 것이 생각났다. 그렇다 학원 할 때도 그렇고 회사 경영 할 때도 과하게 내가 소개가 되었던 것 같다. 사실 모르는 사람들은 만나..

카테고리 없음 2024.04.26

'덕분에 행복했다' 라고 말 할 것 같다

오전 루틴의 실천율이 좋다. 어제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修行하는 디지털노마드'라는 큰 방향을 재정립했기에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항목을 추려낼 차례다. 계획한 바와 같이 이번주까지는 완성될 것 같다. 어제 오전 찬찬치 못하게 운동을 마치고 들어와 방정리를 하다가 디퓨저를 쏟았다. 프린터기 위로 흘러내리는 것을 부랴부랴 막았지만 끈적함을 없앨 수가 없다. 진한 냄새는 머리까지 찌근거리게 했다. 뭐든 서두르 안 좋은 것이다. 매사 차분하게 행동을 하자. 혼란을 마무리하고 김작가의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이란 책을 읽었다. 제목을 보고 달려들었는데 내용이 달라 뭐 속은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던져주는 인사이트가 강하다. 글 중에서 '만약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수 있는 시간..

카테고리 없음 2024.04.25

근거없는 자신감이 나를 이끈다

오전 루틴을 마치고 점심 먹고 걸었다.오후의 따스한 햇볕은 푸릇푸릇 공원 꽃나무들에게 힘찬 에너지를 듬뿍 뿌려주고 있다. 그 틈에 끼어 고운 햇살을 나눠 쬐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나름 우주와 관통하는 기를 받고 싶었다.  카페 거리는 차분하게 바쁘다. 옹기종기 모여 담소를 나누고 노트북을 두드리고 붐비는 카페를 건너며 길을 따라 걸어 내려오다 맨 끝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그나마 자리가 있다. 카페라테 한잔 받아 자리를 잡고 종이를 펼쳤다. 나의 목표를 정하며 왜 해야 하는지 당위성을 생각해 보려는데 갑자기 '근거 없는 자신감'이라는 말이 불쑥 떠오른다. 분명 언젠가 했던 말이다. 블로그를 뒤적이니 2022년 8월 2일 글에서 나온다. 그날도 오늘과 같았던 모양이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4.24

습관 리스트가 먼저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신의 경지다. 나는 못한다. 피할 수 없다면 감정 섞지 않고 그 무엇보다도 우선순위로 얼른 해치워 버린다! 고로, 피할 수 없다면 당! 장! 해치워버려라! 하기 싫은 것을 안 하는 유일한 방법! 젤 먼저 해치워버려라! - 지담 - 요즈음 집에서 지내는 현실의 나에게 문제는 모두 즉실천의 일들 뿐이다. 주워서 버리거나 제자리에 돌려놓거나 정리하거나 닦거나 읽거나 공부하거나 만나거나 잠자거나,,,, 거창한 문제인 듯 요상한 해법을 찾듯 고민하지만 도깨비방망이가 어디에 있겠는가 그 비법은 모두 즉실천 뿐이다. 그래서 마치 먼 여행을 떠나는 사람처럼 주변을 늘 정리하고 정돈된 상태로 하고 생각난 것을 젤 먼저 해치워 버리기로 했다. 발딱 일어나자! 어제 나의 버킷리스트에 대해 생각을 해..

카테고리 없음 2024.04.23

대답은 해야 않겠는가

어제 아침운동을 마치고 오전시간 차분히 브런치글들을 읽다가 지담 선생의 글에서 중요한 것을 발견했다.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손끝으로 흘러나오는 겁니다. 또 올리지 마시고 깊이 관찰한 것들이 차올라 부력에 의해 떠오르게 하십시오' 마치 내가 브런치 글쓰기에 고민하며 애를 태우는 것을 알고 그것에 지침을 알려주는 것 같다. 거기에다 글쓰는수의사투더문은 '490원어치 음료는 나오지 않습니다'라는 글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으려면 임계점에 도달해야 한다고 500원 음료를 사 먹으려면 499원 넣어도 1원이 부족해서 또 물을 끓이려면 99도라도 1도가 부족해서 원하는 결과가 안 나오는 것 같이 생각처럼 결과가 안 나온다면 더 밀어붙이라고 이제 임계점이 코앞에 있다고 역설해 준다. 어재는 왜 그랬니 한꺼번에..

카테고리 없음 2024.04.22

생각보다 빠르게 지나 간단다

일요일 일찍 일어나 새벽 책상에 앉아 습관처럼 오늘의 날씨를 본다. 오래간만에 미세먼지 좋음이다. 어제 비가 내리더니 먼지를 가라앉힌 모양이다. 어둠 속 창문을 열고 신선한 공기를 들여놓는다. 아직 밖은 어둑 하지만 세상이 깨어나는 이 시간이 좋다. 따뜻한 물 한잔 받아 물고 천천히 새벽을 음미하고 있다. 아직 4월의 정리가 끝나지 않았다. 본격적인 사색으로 복잡함을 떨치고 남아있는 가지를 붙들어 삶의 방향을 정해야 한다. 휘둘리지 말고 고정관념을 떨치고 나만의 가치로 내 길을 찾아 가리다. '세월이 참 빠르다 내가 언제 이렇게 되었구나 그래서 잘 살아야 한다' 20여 년 전 어머니께 그 소리를 들었고 며칠 전 구순의 아버지께 똑같은 그 소리를 들었다. 하루를 내 순간을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 한다. 지금..

카테고리 없음 2024.04.21

하루가 흘러가는 법

어제 미세먼지 나쁨 지수가 빨갛다. 굳이 수치를 보지 않아도 바깥은 안개 낀 듯 하늘이 회색으로 뒤덮여 외출이 겁나는 날이었다. 아침에 방청소를 하고 걸레질도 하고 기본일을 마무리하고 나서 하루 할 일을 점검해 보는데 동선을 감안하여 두 가지 안이 나온다. 첫째. 세차를 하고 인도어스크린으로 간다음 사우나를 하고 엔진오일 교체하고 책 읽고 글 쓰는 일정 둘째, 영통 병원에들러 약을 타고 근처에서 엔진오일 교환하고 점심 먹고 사우나 가고 책읽고 글 쓰는 일정 두군데의 링컨차량 엔진오일교환 예약 전화를 하니 한 곳은 예약이차서 안되고 다른 한 곳은 에어컨필터 교환은 안 한다고 한다. 그래서 엔진오일교환은 다음으로 미루기로 했다. 또 미세먼지가 심해지니 아무래도 바깥 인도어 나가는 것도 스톱. 그러면 자연스럽..

카테고리 없음 2024.04.19

잘 먹고 운동하고 힘써라

매일 아침 운동을 한다고 체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에제 고향집에 가서 아버님께서 앞마당 뒤편에 허물어진 담벼락을 다시 세우고 싶다고 하셔서 기초를 해드리러 갔다. 물론 아버님이 원하시는 대로 지휘감독하에 일을 하러 갔더니 모래혼합된 시멘트 4포대를 주문해 놓고 자갈과 돌들을 모아두셨다. 물론 담을 올릴 부분의 터도 미리 파 놓으셨다. 구순 나이에 왜 하셨냐고 뭐라 했지만 당신이 다 할 줄 안다고 무조건 기초만 해달라며 이것저것 작업 순서를 주문을 하시는데 그것을 맞춰주다 거의 죽을 뻔했다. 안 하던 일이라 너무 힘이 들었다. 거기에다 몸관리를 하겠다고 지난주부터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는 식단을 하고 있다 보니 더 심했던 것 같다. 어제 새벽에 차를 몰고 혼자 당일 다녀왔는데 지금도 피..

카테고리 없음 2024.04.18

망포 글빛도서관을 다녀왔다

망포 글빛도서관에서 '내 삶의 고사성어'라는 프로그램에 참석했다. 비 오던 끝이라 우산을 들고 부지런히 갔더니만 내가 제일 먼저 왔다. 잠시 강사님과 인사를 나누고 앞줄에 앉았다. 참 다행이었다. 전체 참가자 중 남자는 나 혼자였다. 미리 알았더라면 힘들었을 것 같았다. 참여하신 분들은 다들 뭔가를 배우려는 열정들이 대단신 분들이다. 주 강의는 에세이 쓰는 법으로 고사성어는 글의 제목으로 활용하는 정도의 내용이지만 이것저것 듣는 배움은 즐거웠다. 강의가 끝나고 온 김에 도서관을 둘러보았다. 열람실에서 노트북과 패드를 꺼내놓고 나름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기에 와서 독서를 하면 더 집중이 잘될 것 같다. 집에서 멀지도 않기에 자주 활용을 해야겠다. 강사는 결론으로 오늘의 일에서 행복한 사건을 찾아 글로..

카테고리 없음 2024.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