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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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행복했다' 라고 말 할 것 같다

원명호 2024. 4. 25. 04:49

오전 루틴의 실천율이 좋다. 어제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修行하는 디지털노마드'라는 큰 방향을 재정립했기에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도록 항목을 추려낼 차례다. 계획한 바와 같이 이번주까지는 완성될 것 같다.

 

어제 오전 찬찬치 못하게 운동을 마치고 들어와 방정리를 하다가 디퓨저를 쏟았다. 프린터기 위로 흘러내리는 것을 부랴부랴 막았지만 끈적함을 없앨 수가 없다. 진한 냄새는 머리까지 찌근거리게 했다. 뭐든 서두르 안 좋은 것이다. 매사 차분하게 행동을 하자.

 

혼란을 마무리하고 김작가의 '내가 천 개의 인생에서 배운 것들'이란 책을 읽었다. 제목을 보고 달려들었는데 내용이 달라 뭐 속은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던져주는 인사이트가 강하다. 글 중에서 '만약 당신에게 사랑하는 사람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딱 5분 남아있다. 이제 곧 세상에서 사라진다. 이 마지막 순간에 당신은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의자를 뒤로 밀어 제치고 빙그레 눈을 감고 생각을 해 보았다. 아니, 그 순간으로 들어가 보았다. 애처로운 눈으로 빙 둘러선 사람에게 뭐라고 말할까? 나는 '덕분에 행복했다'이 말을 할 것 같다.

 

이 말인즉슨 지금이라도 후회가 없다는 의미이다. 그럼 덤으로 얻은 앞으로의 내 삶을 온전히 새로운 것에 몰두하여도 후회가 없다는 말이 된다. 가족들 덕분에 운이 좋은 사람임은 틀림없다.  

 

책을 마무리 하면서 유튜브에서 지켜본 김작가의 글에서 뭔가 배신감을 느낀다. 1000명을 인터뷰하며 전해준단 기다리는 말은없고 어머니와의 이야기만 쏟아냈으니 말이다. 물론 무엇이 중한디 하는 소중함을 얻었지만 그래도 아쉬웠다. 작가도 그런 것을 눈치챘는지 마지막에 한 장 끼워주었다.

 

<유명인사 1000명을 인터뷰한 김작가가 삶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 >

 

1. 좋아하거나 잘하는 일을 하는 것

2. 사랑하는 사람과 즐겁게 살아가는 것

3. 돈과 상관없이 시간을 뺏겨도 좋을 만큼 좋아하는 취미를 가지는 것

4. 몸과 마음이 건강한 것

5. 이 모든 것을 함에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충분한 돈을 가지는 것

 

하지만 가치와 균형에서 만족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 >

 

평범한 일상이

특별한 추억이 되고

토닥였던 순간이

감동으로 간직되는

함께한 기억은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