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랐다.어제 눈 내리는 점심때 아내의 약속장소에 데려다주러 나섰다가 신호대기 하는데 자동차 시동이 꺼졌다. 다시 걸어봐도 꿈쩍 않고 버틴다. 당황스럽다. 들은 것이 있어서 얼른 비상등 켜고 뒷트렁크 열어 놓고 보험사 전화 걸어 레커차가 와서 끌고 정비소로 가져다주었다. 천만다행이다. 만일 고속도로상이라면 어쩔 뻔했을까 아찔하다. 다행히 오래 걸리지 않았다. 연료펌프가 수리되어 차를 가져왔지만 많이 놀랐다. 이제 차를 바꿀 때가 되었다는 신호가 자주 나오기 시작한다. 주말부터 갑자기 아내가 기운이 떨어져 음식을 잘 먹질 못하고 힘들어 한다. 특별히 감기도 아닌데 무기력해졌다. 오늘은 일찍 병원에 가서 진찰받고 링거이라도 맞기로 했다. 그리고 준비했던 이번 미국 시애틀 여행은 취소하기로 했다. 운 좋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