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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전 운동을 마치고 서둘러 서울로 올라가려고 한다. 고교 동창모임이 있는 날이다. 매번 늦게 참석하여 뒷자리 차지하고는 조용히 앉아 있었기에 이번에는 미리 참석하려고 한다. 그런데 아까부터 아내는 신이 나 있다. 즐겨보는 인스타에서 주문한 물미역이 도착해서다. 점심은 꼭 먹고 가야 한다며 인스타 레시피를 보면서 미역무침을 만들고 있다. 얼른 옆에 붙어 서서 함께 서둘러 만들고 맛있다는 말을 몇 번 되풀이하고는 집을 나섰다. 친구가 운영하는 역삼역 근처 '국제시장' 국밥집. 시간 내 도착하니 다행히 몇몇 친구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사실 안면은 있어도 잘 모른다. 그동안 모임에 잘 나서지 않았던 이유도 있지만 시간이 흘러 삐죽 대며 겉도는 성격 탓도 있었으리라 어쨌든 서로 반겨주는 인사를 받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