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아마도 ' 마음을 내려놓아야 한다'가 아닐까. 도대체 무슨 마음을 내려놓으라는 것일까.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주어도 목적어도 불분명하다. 하지만 대략 살아온 눈치로 짐작해 보면, 더 이상 기대를 하지 말고 지금의 수준을 만족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며 스스로를 추스르려고 한다. 또 그래야만 건강하다고들 했다. 그런데 정말 마음을 내려 놓는다는것은 그런 의미일까? 요즘 연일 곤두박질치는 주식창을 바라보며 마음이 편치 않다. 그때 팔지 못한 것을 두고두고 후회한다며 마음앓이를 한다. 이제는 아예 주식창을 들여다보는 것조차 겁난다. 소위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긴 세월의 주가 그래프를 가리키며 여유를 갖고 기다리라고 하지만 어디 그게 그렇게 쉬운가. 두려움은 또 다른 두려움을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