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끝나갈 무렵 고개를 내민 AI. 처음에는 그저 잠깐 타오르다 사라질 잔불인 줄 알았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 세상은 거대한 불덩이가 휩쓸고 지나간 듯 달라지고 있다. 잔불이 아니었다. 소위 산업혁명에 비견될 만큼 큰 문명의 전환이라고 까지 했다. 이제는 AI를 빼놓고는 일상도, 일도, 미래도 상상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멈칫멈칫 우물쭈물하는 태도는 통하지 않는다. 왕년이라는 꼰대짓도 통하지 않는다. 누구나 배우고, 직접 해보고, 스스로 결과를 만들어내야 하는 독자생존의 시대다. AI를 거느리고 사는 모두가 전문가고 모두가 실무자다. 가만히 보니 은퇴를 했으니 망정이지 큰일 날뻔했다 생각했다. 하지만 그게 전부가 아니다. 이제 또 남은 인생을 살아가려니 나 역시 AI를 품고, 제대로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