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첼로의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며 바라본 칸딘스키의 이 내 마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엊그제 아트리움에서 칸딘스키의 그림과 공연을 감상했다. 점, 선, 면. 가장 단순함으로 가장 큰 감동을 일으킨 역설. 역시 바우하우스의 칸딘스키다. 단순하게 그리고 강하게. 그의 작품을 바라보며 문득 내가 지향하는 삶의 방향도 이와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복잡하게 생각하고 많은 것을 가지려 하기보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집중하고 그것을 꾸준히 가꾸며 살아가는 것. 단순하지만 힘 있게 살아가는 것. 공연이 끝난 뒤에는 세진네와 백운호숫가 '레이크502'라는 낭만의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삶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 미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지 채 일 년도 되지 않았는데, 세진이는 벌써 아마추어 성악과 연극, 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