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트윗하나로 세계가 요동치고 호르무즈 해협의 파도로 동네 과자값이 올라간다. 넓고도 좁은 한 집안이다. 하늘만 한 스크린에 잘게 쪼개진 세계 구석구석 화면을 보며 삶을 판단해야 하는 세상이다. 어제 아내와 서울 63 빌딩에 있는 퐁피두센터에서 '시각의 혁신가들' 전시를 보고 왔다. 이번 전시의 중심에는 큐비즘이 있었다.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는 미술의 원근법, 명암법을 거부하고, 하나의 대상을 한 방향에서만 바라보지 않는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본 뒤 화면을 해체하고 다시 잘게 조립한다. 피카소을 비롯한 큐비스트들은 이미 1900년대 그렇게 전혀 새로운 시각언어를 만들어냈다. 우리는 지금에서야 각자의 삶으로 큐비즘을 이해를 한다. 예전에는 '추상적'이다라는 말을 들으면 나도 모르게 고개부터 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