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좋고, 분위기 좋고, 사람도 좋다.집에 있으면 뭐 하냐는 아내의 단순한 질문에 요즘 나들이가 계속 이어진다. 엊그제는 갑자기 선택된 안성 '박두진문학길'을 걸었다. 금광호숫가를 따라 호젓하게 펼쳐진 풍광이 참 좋다. 월요일이라 사람도 많지 않았다. 쾌적한 날씨에 걷다 보니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산모퉁이 돌아 하늘전망대까지 오르니 온몸을 씻어내는 듯한 시원함에 가슴까지 뻥 뚫린다. '역서 걸음을 멈출 것인가'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 무렵 아내의 정보력이 다시 빛을 발한다. 이번에는 '수국동산'이다. 산 전체를 뒤덮은 수국의 향연에 그저 입이 떡 벌어졌다. 어디 가서 수국을 봤다고 함부로 말하지 말라. 이런 곳이 있었다니 뜻밖의 장관에 감탄하며 또 한 번 잘 나왔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서울 '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