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요일 아침, 아내가 브런치를 먹으러 가자고 한다.'좋~지' 그런데 30분 걸려 의왕까지 가잔다. '버터밀크팬트리'라는 브런치집. 팬케이크가 맛있단다. 예전 같으면 갖가지 핑계를 대며 피했을 것이다.'꼭 가야 해?, 가까운 곳도 많은데 ㅠ'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갑시다! ~^^.' 좁은 골목 작은 매장이라 빈자리가 거의 없다. 겨우 입구 쪽 자리에 앉았다. 그런데 이상한 마음이 든다. 왠지 맛나 보일 것 같다. 이 복잡함에 매력이 있었다. 알록달록 음식이 나왔다. 커피가 맛났다. 브런치와 함께 하니 더 맛나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진다. 직원들의 친절한 미소에 더욱 편안하다. 휴일 아침이 참 고급졌다. 돌아오는 길에 생각했다. 사람은 여유가 없어서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여유를 실행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