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행각 아래 앉아 햇살을 피한다. 오후 3시, 낙선재에서 도슨트가 예정되어 있다. 'K-헤르티지 아트, 이음의 선'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시회를 보기 위해 조금 일찍 아내와 창덕궁에 들어왔다. 시간도 때울 겸 산책하듯 궁궐을 둘러본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들이 곳곳에 눈에 띈다.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고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사진을 찍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되었다. 낙선재로 향한다. 금박, 칠장, 소목장등 전통 공예 장인들의 작품이 궁궐 곳곳에 놓여있다. 도슨트를 따라다니며 작가의 작품과 그것이 이곳에 전시된 이유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처음에는 그저 아름답다는 생각으로 보았는데 이야기를 듣고 나니 작품마다 달라 보인다. 한 점 작품을 만들기 위해 오랜 세월 한 가지 기술을 갈고닦아 온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