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삶에 무의함을 깨닫게 되는 이유는 인간이 지나치게 많은 것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페테르 베셀이 라는 책에서 말했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인간이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는 순간은, 그렇게 많이 가졌던 것들이 하나씩 사라지는 때인지도 모르겠다. 그 순간은 언제 일까. 아마 몰라도 죽음을 앞둔 어느 즈음 아닐까. 어제 '삶의안부' 두 분이 참여하고 계신 '웰다잉' 수업에서 수업의 일환으로 생전고별식을 한다며 초대장을 보내왔다. "세상을 떠난 뒤에는 여러분들과 눈을 맞추며 그간의 따뜻한 추억과 감사를 전할 수 없기에, 건강할 때 미리 안부를 나누고자 소박한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초대장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참 의미있는 행사를 한다고 본다. 죽은 뒤에 하는 장례식이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서로의 눈을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