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 원명호의 일상

2026/06 5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사람음의 평화를 지키는 사람

인생의 가장 큰 비극은거창한 실패가 아니라 나이 오십, 육십이 되어서도여전히 남의 눈치를 보며내 마음의 평화를 양보하는 것이다. - 버트런드 러셀 선거의 광풍이 휘몰아치더니 이제는 그 결과를 두고 저마다 손익계산에 바쁘다. 힘 있는 자에게 기대어 타인의 의지로 나선 사람은 외면받고, 자신의 얼굴과 마음으로 나선 사람은 선택받았다. 우리의 삶도 크게 다르지 않다. 남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지키는 것.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선택받는 삶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마음의 평화란 잔잔한 호수처럼 아무런 파문도 없는 상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때로는 흔들리고 일렁여도 중심을 잃지 않는 평온, 삶의 균형을 지켜내는 담담한 힘이다. 그것은 결국 스스로를 존중하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자존감..

카테고리 없음 2026.06.05

선거를 마치고, 나를 위한 단상

푸석함 보다 촉촉함이 좋고,말랑한 것보다 적당히 단단한 것이 좋다. 질긴 것보다 아삭한 것이 좋고,지나치게 달거나 차가운 것 보다 적당한 온기가 좋다. 조금씩 변해오던 취향이 어느 순간 나이 앞에서 멈췄다. 이제는 웬만한 것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삶의 내성이 생긴것인지, 아니면 나만의 정체성이 확립된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명확해졌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아직 능력도 있는데 왜 일을 하지 않느냐"고 사실 나는 매일 내 일을 하고 있다.돌이켜보면 직장에 다니던 시절의 나는 늘 시간에 쫒기며 갈았다. 회사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였고 조직의 일정이 내 하루를 결정했다. 해외공장 건설과 사업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정작 내가..

카테고리 없음 2026.06.04

가볍게 치고, 가볍게 살자고

어제 다녀온 골프에 어깨가 무겁다. 힘을 엄청 준 모양이다. 가볍게 치는 골프를 원하는데 그 가볍게 가 힘들다. 이상도 하지. 몸과 함께 일체화되어 툭, 툭. 이젠 거리 욕심을 버려야 겠다. 되지도 않는 것에 힘을 쓰느라 정작 골프의 재미를 잘 느끼지 못하고 힘든 노동으로 돈까지 주고 걸어 다니다 오다니. 연습장이 최악이다. 모르는 옆사람의 샷에 그물망 중간에 맞히려 기를 쓰고 거리를 넘기려 땀을 흘린다. 아서라, 똑바로 가는 것에만 집중하자 매번 느끼지만 필드에서 거리는 그리 필요 없더라 다들 날아가는 샷은 멋져 보인다. 차라리 가볍게 툭 치고는 전세낸 대지의 들판의 푸른 통쾌함을 맘껏 들이키고 그 시원함에 마음을 내리고 오는 것이 우리들의 골프인 것 같다. 가볍게 치고, 가볍게 살자 소설가 김훈 수..

카테고리 없음 2026.06.03

책상 정리 하고픈 날이다

여주로 골프 하러 가는 날이다. 아들 배웅과 돌봄에 힘들었는지 어제 일찍 잠자리 들었고 새벽 일찍 일어났다.출발 예정시간은 아직 한참이나 남아 책상 앞에 앉았다. 나만의 공간,손을 뻗으면 잡히는 펜들과 물통, 향수, 영양제 그리고 안경, 손목시계, 지갑이 나를 쳐다보고 있다. 하지만 눈길 한번 주지 않고 탁상달력을 훑어보고는 핸드폰 일정표로 넘어간다. 6월의 행사 그리고 약속들 다시 한번 챙기고는 습관처럼 티스토리 창을 열고 타이핑을 시작한다. 익숙한 공간에서는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다. 갑자기 늘 그 자리 그곳이라 오히려 정체되는 느낌을 받는다. 오후에 돌아오면 책상 정리부터 해야겠다 마음먹는다. 불필요하게 늘어진 것 모두 버리고 노트북과 아이패드, 수첩만 펼쳐놓고 나머지는 책상 속으로 들여놓고 주변을 ..

카테고리 없음 2026.06.02

삶은 늘 그 자리에 있다.

삶은 늘 그 자리에 있는데, 바라보는 내 눈이 매번 다르게 평가한다.어떤 날은 바쁘다는 이유로 삶을 놓치고, 어떤 날은 너무 나태했다며 시간을 후회한다. 또 어떤 날은 모든 것이 의미 없어 보인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한다. 어물쩍 달력 한장을 넘기고 있는데도 여전히 큰 의미를 찾으려 뒤돌아 선다. 그래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무엇을 얻으려고 그러는가? AI가 세상을 바꾼다며 불안해 까지 하고, 뒤쳐질까 조급해하며 마음을 흔들 필요가 있을까. 집어 쳐라 그저 내 삶을 가꾸고, 아내와 함께 소확행을 즐기자. 그것 또한 큰 능력이다. 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을 몰두하며 성실하게 사는 것 그것이 내가 바라던 삶이 아니었던가. 걱정 마라 지금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루틴의 생활을 유지하며 매일매일을 짧게 보내..

카테고리 없음 2026.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