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늘 그 자리에 있는데, 바라보는 내 눈이 매번 다르게 평가한다.
어떤 날은 바쁘다는 이유로 삶을 놓치고, 어떤 날은 너무 나태했다며 시간을 후회한다. 또 어떤 날은 모든 것이 의미 없어 보인다며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한다.
어물쩍 달력 한장을 넘기고 있는데도 여전히 큰 의미를 찾으려 뒤돌아 선다.
그래서 무엇을 하려고 하는가?
무엇을 얻으려고 그러는가?
AI가 세상을 바꾼다며 불안해 까지 하고, 뒤쳐질까 조급해하며 마음을 흔들 필요가 있을까. 집어 쳐라
그저 내 삶을 가꾸고, 아내와 함께 소확행을 즐기자. 그것 또한 큰 능력이다.
나를 위해 주어진 시간을 몰두하며 성실하게 사는 것 그것이 내가 바라던 삶이 아니었던가.
걱정 마라 지금 그렇게 살고 있지 않은가. 루틴의 생활을 유지하며 매일매일을 짧게 보내고 있고 거기에 기록도 남기며 스텝스텝 어제 위에 올라서고 있지 않은가.
6월에는 거창한 장기 계획보다 본연의 삶으로 돌아가자, 하루하루 탐하며 오늘에만 충실하자.
오후에 아들을 배웅하러 인천공항에 간다.
다 큰 아들은 손님 같다. 싫은 소리 하기도 힘들고 뜻하지 않게 눈치도 보며 서로를 배려하게 된다. 그렇게 다 각자의 삶의 자리가 있는 것. 아들도 자신의 자리로, 나도 나의 자리로. 모두 일상으로 돌아간다.
내일은 고향 친구 YPGA골프모임이 있고, 그리고 다음주 커뮤니티 모임이 , 또 삼촌들을 모시는 일정도 기다리고 있다.
삐죽거리며 시간을 탓하지말고 나를 가꾸는 일에 신명나게 놀아보자.
삶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달라지는 것은 삶이 아니라,
그 삶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