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석함 보다 촉촉함이 좋고,말랑한 것보다 적당히 단단한 것이 좋다. 질긴 것보다 아삭한 것이 좋고,지나치게 달거나 차가운 것 보다 적당한 온기가 좋다. 조금씩 변해오던 취향이 어느 순간 나이 앞에서 멈췄다. 이제는 웬만한 것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삶의 내성이 생긴것인지, 아니면 나만의 정체성이 확립된 것인지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것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이전보다 훨씬 명확해졌다는 사실이다. 사람들은 묻는다 "아직 능력도 있는데 왜 일을 하지 않느냐"고 사실 나는 매일 내 일을 하고 있다.돌이켜보면 직장에 다니던 시절의 나는 늘 시간에 쫒기며 갈았다. 회사의 목표가 곧 나의 목표였고 조직의 일정이 내 하루를 결정했다. 해외공장 건설과 사업을 운영하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지만 정작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