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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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2월 31일.

나는 누구인가? 내가 나답게 존재하기 위해서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로 고대로부터 줄곧 철학자들이 질문해 온 것이다.올 마지막 여명이 꿈틀대며 일어서려고 하는 지금. 나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 2024년을 돌아보며 나는 나답게 존재하기 위해 나만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확인하고 그 안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느냐? 그렇다. 결과적으로 2024년은 내 인생의 최대의 해였다고 확언한다. 그 이유로는 막 퇴직을 하고 얻은 자유를 가족들의 배려로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맘껏 누린 특별한 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가족들 배려에 감사한다. 돌이켜보면 올 초 10일간 명상수업을 다녀온 후 일기와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지며 성찰로 시작했다. 특히 요란했던 사회..

카테고리 없음 2024.12.31

제발 정신 차리자

세월이 왜 이래 //자기들 생각만 최고라 생각하는 패거리 정치인들이 설쳐대고 또 그에 편승하는 모리배들 그리고 부채질을 해대며 바람을 일으키는 소위 지식인이라 자칭하는 카더라 얼치기들 까지 온 나라가 편을 갈라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늘 그래왔던 것 같은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이 신기하다. 더러는 민주주의 과정이라 위안들 하지만 지금의 엄청난 속도로 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너무 동떨어진 조선시대 당파적 사고가 과연 이성적인가. 세계는 트럼프와 같은 인물 머스크와 같은 사람들로 인해 동맹이 언제든 변하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나가고 싸움도 이젠 물리적 싸움이 아닌 경제의 전쟁으로 이기고 지는 환경이 돌아가는데 왜들 이러고 있느냐는 말이다.가상화폐가 AI가 나스닥이 패권이 설쳐대고..

카테고리 없음 2024.12.30

모든것이 문제가 된다는것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에도 더욱 절제되어 실천하는 루틴의 생활을 다짐한다. '모든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우리의 삶이 생각에 지배되어서는 안 된고 생각은 필요할 때만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라는 책에서 말한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며 반성할 때 중요한 일이 있어 골똘할 때 그리고 생각이 필요한 순간에 생각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일어나 잠들 때까지 온갖 잡다한 생각에 사로잡혀 산다. 심지어 환상과 현실을 착각하고 또 오지랖으로 또는 자신의 미래 고민을 앞당겨 생각하느라 피곤하고 괴로워한다. 삶은 절제되어야 한다. 필요이상의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단절과 몰입 그리고 생활의 루틴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카테고리 없음 2024.12.27

뜬금없이 Chat GPT가 나에게 제안을 한다

어제 오전 한 번은 트레이너를 따라 등운동을 했더니 등 쪽 근육에 알이 배었다. 익숙지 않은 동작으로 근육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근육이 긴장한 것이다. 트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나는 등 쪽과 고관절 부분의 근육이 약하다고 하며 특히 이 부분을 집중 운동 해야 한다고 했다. 근육은 손상되면서 회복을 위해 더 단단해지는 현상을 반복하며 자란다. 그래서 그저 평범하게 쉽게 쉽게 운동하면 그리 큰 효과를 볼 수없다. 이것이 한 번만 더를 외치며 마지막 용을 쓰는 이유다. 극복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늘 하던대로 익숙하게만 살아가면 큰 변화를 얻지 못한다. 좀 더 다르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고통을 인내해야 바른 눈으로 성숙해지는 것이다. 명심하자. 한 번만 더, 긍정적으로 한 번만 더 몰입하자. 아침에 ..

카테고리 없음 2024.12.26

크리스마스날이 결혼기념일

브런치북을 마무리 짓고 10화를 묶어 헬스를 받고 있는 트레이너에게 약속한 대로 보내 주었다. 그리고 에필로그 사진에 '한나 리든'의 책 ' Out of My Mind. Back in 5 Minutes ' 의 명판을 걸었다. 마치 내가 헬스를 접하면서 느낀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보는것과 낯선 것,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앞으로의 에너지를 갈망하는 나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아서다. // 한나 리든(Hanna Liden)의 Out of My Mind. Back in 5 Minutes는 독창적이고 철학적인 사진 예술 작품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뉴욕 기반의 현대 사진작가인 리든은 이 작품을 통해 일상의 평범한 사물과 장면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합니다.// 어제는 힘들게 일하고 있는 동생..

카테고리 없음 2024.12.25

맹추의 주말을 브런치 글을 쓰며 넘어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옴짝달싹 못하게 주말을 묶어 버렸다. 아침에 늘 하던 대로 사과와 커피를 나누며 담소하던 아내가 갑자기 동네 '제니베이글 하우스'에 가자고 한다. 그래, 아무리 추워도 주말인데 집에만 있을 수는 없지 맛있게 멋있게 베이글을 나누고는 샐러드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토요일부터 쓰던 브런치 연재글을 마무리한다.  '61세 초보의 헬스장 생존기'로 10회에 걸쳐 연재를 하여 브런치북으로 발행하여 트레이너에게 주기로 했다. 주말 부지런히 글을 써서 에필로그까지 마무리했다. 그 에필로그를 미리 남긴다. 올해 늦은 봄에 우연히 시작한 헬스 PT에서 낯선 기운을 감지하였다. 그리고 그 억눌렸던 기운을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극복하며 올해 마지막 달력을 넘기며 제2의 인생 출발선에서 뿌듯한 힘까지..

카테고리 없음 2024.12.23

동짓날 처럼 끝에 왔으면 다시 오를 일이다

간밤에 눈이 내렸다. 아직 어두워 어느 정도인지 가늠은 할 수없지만 길가에 흰 눈은 확실히 보이는 깨끗한 새벽이다. 오늘은 동짓날. 낮이 제일 짧고 밤이 제일 긴 날이다. 다른 말로 하면 내일부터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는 말이다. 그만큼 할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움츠려든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자. 지금 브런치에 올리고 있는 PT에 관한 글이 7회째 올라갔다. 두 번 정도 글을 더 올리고 1편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내 트레이너가 이것을 기다리고 있단다. 이것을 받아 주변지인들에게 보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갑자기 마지막 두 편의 글이 무거워진다. 내 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약속대로 다음 주 중 마무리 지어야겠다. 팔랑거리는 달력을 보니 이제 올해도 열흘 정도 남았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21

내가 잘 살아 가야하는 이유는 효도에도 있다

어제 새벽부터 서둘러 고향에 아버님을 뵈러 다녀왔다. 눈이 흐려지며 앞이 잘 안보이시는 데다 다리힘도 약해지셔서 외출을 거의 안 하시고 계신다. 그래서 가능한 찾아 뵙지만 늘 부족하다. 좋아하시는 음식을 펼쳐 드리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웃음소리도 높이시고 말씀도 많아지신다. 덕분에 모두 즐겁게 한바탕 웃고 떠들다 보면 갑자기 조용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때면 서로 멍하니 바닥만 쳐다본다. 세월의 아쉬움을 어떻게 대꾸할까마는 늘 하시는 말씀은 '너희들만 잘살면 된다. 그럼 나는 더이상 바랄 게 없다' 하신다. 그렇게 지나간 한창의 세월을 자식들의 삶으로 대리만족 하시는 걸까. 아니면 더 이상의 희망을 자식들에게 넘겨주시는 걸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부모로서 자식들이 잘 살고 있다면 본인은 삶도 ..

카테고리 없음 2024.12.20

생활의 루틴을 잃지말자, 더욱 강건하라

새벽의 고요함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선사하는 위대한 선물이다. 오랫동안 이어온 새벽 4시 기상과 독서, 산책의 루틴이 여유의 타협으로 6시로 물러난 지 불과 몇 개월 몸은 금방 적응해 간다. 아니 심지어 그것도 힘겨워하고 있다. 더욱이 새벽이 물러나자 뭔가 느슨해진 삶의 텐션은 하루를 가볍게 여기기까지 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어떻게 지켜온 생활 루틴이고 정신인데  '새벽의 고요함은 마치 세상을 투명한 렌즈로 바라보게 하는 느낌을 준다.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이고 오감이 생생해진다.'라고 First Thought에서 말한다. 갑자기 저녁노을이 아파트 너머 구름 위로 비치며 한편에서는 어둠이 밀려들어 밀고 당기는 현장을 내려다보니 오후의 하늘은 정말 빠르게 달려가고 하루가 가볍게 넘어간다는 생각에 아..

카테고리 없음 2024.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