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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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를 버리기로 했다

어제 병원을 다녀오고 하루종일 휴식을 취했더니 처치한 부위가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원장님 요청한 대로 사진을 찍어 병원으로 메모로 보내주고 오늘 또한 푹 쉬면서 몸 관리할 생각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갑자기 드는 생각은 엉뚱하게도 며칠 쉰다고 그동안 부지런히 모아놓은 근육이 녹아내리는 것 아닌지 그것을 걱정하고 있다. 웃기다. 어쨌든 좋다. 당분간 바깥생활을 자제해야 하기에 집안이나 아파트둘레길을 선글라스 쓰고 걸으며 가볍게 몸을 움직여줘야겠다. 겨울에 선글라스라 웃음반 부끄럼반 어쩔. 기왕 지사 자신감의 완성으로 새로운 몸을 만들기로 작정하였으니 덕분에 그 당당함을 더욱 드높여 정신의 기상도 함께 가져가 마지막 꿈을 이루어보자.  그런데 어제 수면마취를 했던 영향인지 새벽에 잠이 깨어어 다시 들 수가 없..

카테고리 없음 2025.01.07

벌리기보다 버리기에 집중하자

'창조적 파괴'혁신기업 탄생에는 혁신에 성공하지 못한 기업의 퇴출이 수반돼야 한다는 슘페터의 말을 한은총재가 올 신년사에서 했다는데 다들 파괴에 방점이 찍혀있다고들 입방아가 요란하다. 함께 죽을 것인가 아니면 부실한 것을 파괴시켜서 튼실한 것을 더욱 잘 키워 살아남을 것인가의 고민에서 과감하게 부실을 파괴시키자고 나선 것이다. 우리의 경제를 볼 때 지금 우물쭈물할 시간과 여유가 없다는 절박함이 엿보인다. 거기까지는 내가 잘 모르더라도 내 발등은 볼 수 있으니 나의 삶으로 축소시켜 보자. 과연 나의 삶에서, 생활에서 목표를 향해가기 위해 창조적 파괴를 시켜야 할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새해 뭔가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기존의 방식에서 내 발목을 붙잡고 늘어져 있는 것, 나의 정신을 좀먹고 있는 것, ..

카테고리 없음 2025.01.06

오늘을 산다

현재의 가치를 인식하고 작은 행동에 충실하며 감정과 순간을 받아들이는 '오늘을 따르며 살자.' 아침을 조금 늦게 시작했다. 새벽 출발은 같으나 생각을 정리하느라 뒤늦게 움직였다. 그래도 괜찮다. 그렇게 되는대로 정신을 붙잡고 가면 된다. 아침 8시. 매일 루틴이 되어버린 아내와 커피를 나누는 시간이다. 간단한 과일과 케이크 한두 조각을 놓고 한국경제와 유튜브 경제 Tv를 보며 오전을 시작하는 일상이 아내와 나에게 자리 잡은 아침시간이다. 늘 그렇듯 오전은 바쁘다. 잠시 한눈을 팔다 보면 오후로 내달리는 가벼운 시간 때문에 대부분 중요한 일은 새벽에 계획하고 실행하려 한다. 하지만 허겁지겁 찾아오는 오후도 운동 한번 하고 나면 짧은 해가 기울어가니 뭐라 탓할 수도 없다. 그저 삶의 루틴에 의지 하는 수밖..

카테고리 없음 2025.01.03

새해 덕담

새벽입니다어둠이 깔린 새벽, 아직은 차가운 공기가 창문을 감싸지만 오늘은 조금 다릅니다. 새 달력, 새로운 다짐, 그리고 또 한 번의 첫걸음. 2025년 1월 1일. 새해의 첫날이니까요. 우리는 신정을 쇠기에 해돋이를 보러 나서는 부산함 대신 누군가가 보내줄 카톡 사진을 기대하며 어둑한 창밖만 응시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둘 다 미국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바람에 비록 우리 부부 둘이 있지만 그래도 정성껏 차례를 지내고 새해를 맞이하려고 합니다.  새해에는 뭔가 좋은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욕심이 크지요? 괜찮습니다. 크다고 생각하면 큰 것이고, 작게 보면 작은 것입니다. 좋은 일도 결국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지니까요. 그래서 나의 의식(consciousness)에게 이렇게 말해봅니다. '괜찮아..

카테고리 없음 2025.01.01

2024년 12월 31일.

나는 누구인가? 내가 나답게 존재하기 위해서 어떤 삶을 선택해야 하는가의 문제로 고대로부터 줄곧 철학자들이 질문해 온 것이다.올 마지막 여명이 꿈틀대며 일어서려고 하는 지금. 나도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 2024년을 돌아보며 나는 나답게 존재하기 위해 나만의 삶의 방식과 가치를 확인하고 그 안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느냐? 그렇다. 결과적으로 2024년은 내 인생의 최대의 해였다고 확언한다. 그 이유로는 막 퇴직을 하고 얻은 자유를 가족들의 배려로 나를 위한 시간으로 맘껏 누린 특별한 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가족들 배려에 감사한다. 돌이켜보면 올 초 10일간 명상수업을 다녀온 후 일기와 글쓰기를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내면의 목소리를 듣는 시간을 가지며 성찰로 시작했다. 특히 요란했던 사회..

카테고리 없음 2024.12.31

제발 정신 차리자

세월이 왜 이래 //자기들 생각만 최고라 생각하는 패거리 정치인들이 설쳐대고 또 그에 편승하는 모리배들 그리고 부채질을 해대며 바람을 일으키는 소위 지식인이라 자칭하는 카더라 얼치기들 까지 온 나라가 편을 갈라 오징어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늘 그래왔던 것 같은데 그래도 여기까지 온 것이 신기하다. 더러는 민주주의 과정이라 위안들 하지만 지금의 엄청난 속도로 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너무 동떨어진 조선시대 당파적 사고가 과연 이성적인가. 세계는 트럼프와 같은 인물 머스크와 같은 사람들로 인해 동맹이 언제든 변하는 자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나가고 싸움도 이젠 물리적 싸움이 아닌 경제의 전쟁으로 이기고 지는 환경이 돌아가는데 왜들 이러고 있느냐는 말이다.가상화폐가 AI가 나스닥이 패권이 설쳐대고..

카테고리 없음 2024.12.30

모든것이 문제가 된다는것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년에도 더욱 절제되어 실천하는 루틴의 생활을 다짐한다. '모든 것이 문제가 된다는 것은 생각이 너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우리의 삶이 생각에 지배되어서는 안 된고 생각은 필요할 때만 유용하게 사용되어야 한다고 '당신의 첫 생각이 하루를 지배한다'라는 책에서 말한다. 새벽에 일어나 하루를 계획하며 반성할 때 중요한 일이 있어 골똘할 때 그리고 생각이 필요한 순간에 생각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일어나 잠들 때까지 온갖 잡다한 생각에 사로잡혀 산다. 심지어 환상과 현실을 착각하고 또 오지랖으로 또는 자신의 미래 고민을 앞당겨 생각하느라 피곤하고 괴로워한다. 삶은 절제되어야 한다. 필요이상의 생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단절과 몰입 그리고 생활의 루틴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같이 쏟아지는 정보..

카테고리 없음 2024.12.27

뜬금없이 Chat GPT가 나에게 제안을 한다

어제 오전 한 번은 트레이너를 따라 등운동을 했더니 등 쪽 근육에 알이 배었다. 익숙지 않은 동작으로 근육에 과도한 부담을 주어 근육이 긴장한 것이다. 트레이너의 말에 따르면 나는 등 쪽과 고관절 부분의 근육이 약하다고 하며 특히 이 부분을 집중 운동 해야 한다고 했다. 근육은 손상되면서 회복을 위해 더 단단해지는 현상을 반복하며 자란다. 그래서 그저 평범하게 쉽게 쉽게 운동하면 그리 큰 효과를 볼 수없다. 이것이 한 번만 더를 외치며 마지막 용을 쓰는 이유다. 극복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늘 하던대로 익숙하게만 살아가면 큰 변화를 얻지 못한다. 좀 더 다르게 어려움을 극복하는 고통을 인내해야 바른 눈으로 성숙해지는 것이다. 명심하자. 한 번만 더, 긍정적으로 한 번만 더 몰입하자. 아침에 ..

카테고리 없음 2024.12.26

크리스마스날이 결혼기념일

브런치북을 마무리 짓고 10화를 묶어 헬스를 받고 있는 트레이너에게 약속한 대로 보내 주었다. 그리고 에필로그 사진에 '한나 리든'의 책 ' Out of My Mind. Back in 5 Minutes ' 의 명판을 걸었다. 마치 내가 헬스를 접하면서 느낀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보는것과 낯선 것,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앞으로의 에너지를 갈망하는 나의 마음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아서다. // 한나 리든(Hanna Liden)의 Out of My Mind. Back in 5 Minutes는 독창적이고 철학적인 사진 예술 작품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뉴욕 기반의 현대 사진작가인 리든은 이 작품을 통해 일상의 평범한 사물과 장면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만드는 힘을 발휘합니다.// 어제는 힘들게 일하고 있는 동생..

카테고리 없음 2024.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