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이란 오히려 너저분한 속마음쯤은 스스로 정제하고 웃을 줄 아는 단단한 태도다. 비겁해서 숨기고 웃는 것이 아니라 내 감정쯤은 스스로 책임질 수 있기에 웃는 것이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오랜만에 결혼식 참석차 오신 친척어르신들 끼리 만나다 보니 그분들도 정말 오랜 안면으로 만나신 분들이 계신다. 특히 우리 작은 아버님과 큰 외삼촌의 만남이다. 두 분 서로 젊은 시절 약간의 교류가 있었던 모양이다. 지금 작은아버님은 90을 바라보고 큰 외삼촌은 80을 바라보신다. 사전에 아버님께서는 작은 아버님의 참석하기를 바라지 않으셨다. 술 실수에 대해 무척 신경을 썼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반가운 탓에 그 옛날 외삼촌의 아픈 이야기를 소재로 반가움을 표했다. 왜 그랬을까? 큰일이다. 덮을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