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얼마나 멀리 할 수 있는가 아니, 조금이라도 할 수는 있는가
늘 정답을 찾아가는 삶으로 이미 정해진 누군가 만들어 놓은 삶의 형태를 따라 그 틀에 맞추려고 애쓰며 살아왔다. 그래야 된다고 들어왔고 그 시선에 맞추려고 노력해 왔기에 기준을 넘어선 풀어진 행동은 낯설다.
사실 나뿐만 아니라 소위 기성세대들의 태도들 모두 그런 규정에 입각하여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로만 평가 속에서 서로들 평가를 주고받으며 살아왔다.
누군가 그런다. 나와 다른 의견을 들어도 아니 그럴 수도 있겠네, 지금은 아니라 하지만 다음에는 또 모르지 라며 옳고 그름의 판단의 가치를 그보다 더 높은 아름다운 마음에서 볼 수 있어야 진정한 타협과 발전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의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장은 서로를 탓해야 자신들이 사는 속 좁은 세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렇게 높이 멀리 바라보며 잔잔한 다툼을 지나치는 가치를 가지기 위해서는 공정의 판단보다는 미적가치를 우선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데 동서양 철학에서도 부르짖었는데도 좁쌀의 자존심들이 포용을 할 줄 모른다. 그것의 능력은 상상력이 키운다고 한다.
상상의 황당함이 클수록 사고의 질은 높다고 평가를 하며 그래서 이것이 우리의 삶의 가치를 올리고 삶의 만족을 시킨다고 한다.
그럼 나의 상상력은 과연 어디까지 일까?
딸의 결혼식을 계기로 이것저것 살아온 생각이 많이 들다 보니 그동안 정답을 찾으며 살아온 나의 삶에 회의를 느낀다. 좀 더 열린 사고를 가질 수는 없었을까, 형식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이제부터라도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쳐 열린 마음으로 진정한 나의 삶을 살아보자 누가 탓하면 어떠리 그저 미소로 기다릴 뿐.
마침 오늘이 내 생일이다.
아내가 달그락 미역국을 끓이고 있고 나의 마음은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나는 누군가
그대로인 나로서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