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원하는 자는 이끌어주고 원하지 않는 자는 끌고 간다. - 프랑수아 라블레 뭔가 아쉬운 하루였다. 통제 가능한 능력이 있음에도 밀려오는 초조함을 애써 못 본 체 하려 시간을 생각이 멈추는 곳으로 흘려보냈다. 매 순간 생산적인 것에 생각과 실행을 따르자. 그 크기가 작던 설령 스쳐지나는 먼지일지라도 의식을 그곳으로 이끌어 가자. 그러지 않을 바에는 차라리 멍 때림이 났다. 의식이 이끌려가는 곳으로 한 눈을 팔지 말아야할 이유다. 또한 내가 TV를 즐겨 보지 않는 이유다. 사실 없다고 하던 시간도 지나고 보면 철철 넘쳐 흘렀다. 시도했으면 벌써 몇 번을 하고도 전문가가 되었을 결심의 순간도 쫓기는 시간을 탓하며 외면하여 빈 허공에 찬바람이 들어차게 만들어버렸다.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힘든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