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옴짝달싹 못하게 주말을 묶어 버렸다. 아침에 늘 하던 대로 사과와 커피를 나누며 담소하던 아내가 갑자기 동네 '제니베이글 하우스'에 가자고 한다. 그래, 아무리 추워도 주말인데 집에만 있을 수는 없지 맛있게 멋있게 베이글을 나누고는 샐러드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토요일부터 쓰던 브런치 연재글을 마무리한다. '61세 초보의 헬스장 생존기'로 10회에 걸쳐 연재를 하여 브런치북으로 발행하여 트레이너에게 주기로 했다. 주말 부지런히 글을 써서 에필로그까지 마무리했다. 그 에필로그를 미리 남긴다. 올해 늦은 봄에 우연히 시작한 헬스 PT에서 낯선 기운을 감지하였다. 그리고 그 억눌렸던 기운을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극복하며 올해 마지막 달력을 넘기며 제2의 인생 출발선에서 뿌듯한 힘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