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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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추의 주말을 브런치 글을 쓰며 넘어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가 옴짝달싹 못하게 주말을 묶어 버렸다. 아침에 늘 하던 대로 사과와 커피를 나누며 담소하던 아내가 갑자기 동네 '제니베이글 하우스'에 가자고 한다. 그래, 아무리 추워도 주말인데 집에만 있을 수는 없지 맛있게 멋있게 베이글을 나누고는 샐러드를 사들고 집으로 돌아와 토요일부터 쓰던 브런치 연재글을 마무리한다.  '61세 초보의 헬스장 생존기'로 10회에 걸쳐 연재를 하여 브런치북으로 발행하여 트레이너에게 주기로 했다. 주말 부지런히 글을 써서 에필로그까지 마무리했다. 그 에필로그를 미리 남긴다. 올해 늦은 봄에 우연히 시작한 헬스 PT에서 낯선 기운을 감지하였다. 그리고 그 억눌렸던 기운을 전문 트레이너의 도움으로 극복하며 올해 마지막 달력을 넘기며 제2의 인생 출발선에서 뿌듯한 힘까지..

카테고리 없음 2024.12.23

동짓날 처럼 끝에 왔으면 다시 오를 일이다

간밤에 눈이 내렸다. 아직 어두워 어느 정도인지 가늠은 할 수없지만 길가에 흰 눈은 확실히 보이는 깨끗한 새벽이다. 오늘은 동짓날. 낮이 제일 짧고 밤이 제일 긴 날이다. 다른 말로 하면 내일부터 낮이 조금씩 길어진다는 말이다. 그만큼 할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다 움츠려든 어깨를 펴고 당당하게 주어진 삶을 살아가자. 지금 브런치에 올리고 있는 PT에 관한 글이 7회째 올라갔다. 두 번 정도 글을 더 올리고 1편 마무리를 하려고 하는데 내 트레이너가 이것을 기다리고 있단다. 이것을 받아 주변지인들에게 보내주려고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갑자기 마지막 두 편의 글이 무거워진다. 내 글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약속대로 다음 주 중 마무리 지어야겠다. 팔랑거리는 달력을 보니 이제 올해도 열흘 정도 남았다..

카테고리 없음 2024.12.21

내가 잘 살아 가야하는 이유는 효도에도 있다

어제 새벽부터 서둘러 고향에 아버님을 뵈러 다녀왔다. 눈이 흐려지며 앞이 잘 안보이시는 데다 다리힘도 약해지셔서 외출을 거의 안 하시고 계신다. 그래서 가능한 찾아 뵙지만 늘 부족하다. 좋아하시는 음식을 펼쳐 드리고 그간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웃음소리도 높이시고 말씀도 많아지신다. 덕분에 모두 즐겁게 한바탕 웃고 떠들다 보면 갑자기 조용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때면 서로 멍하니 바닥만 쳐다본다. 세월의 아쉬움을 어떻게 대꾸할까마는 늘 하시는 말씀은 '너희들만 잘살면 된다. 그럼 나는 더이상 바랄 게 없다' 하신다. 그렇게 지나간 한창의 세월을 자식들의 삶으로 대리만족 하시는 걸까. 아니면 더 이상의 희망을 자식들에게 넘겨주시는 걸까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면 부모로서 자식들이 잘 살고 있다면 본인은 삶도 ..

카테고리 없음 2024.12.20

생활의 루틴을 잃지말자, 더욱 강건하라

새벽의 고요함은 우리에게 새로운 시작을 선사하는 위대한 선물이다. 오랫동안 이어온 새벽 4시 기상과 독서, 산책의 루틴이 여유의 타협으로 6시로 물러난 지 불과 몇 개월 몸은 금방 적응해 간다. 아니 심지어 그것도 힘겨워하고 있다. 더욱이 새벽이 물러나자 뭔가 느슨해진 삶의 텐션은 하루를 가볍게 여기기까지 한다. 이래서는 안 된다. 어떻게 지켜온 생활 루틴이고 정신인데  '새벽의 고요함은 마치 세상을 투명한 렌즈로 바라보게 하는 느낌을 준다. 모든 것이 선명하게 보이고 오감이 생생해진다.'라고 First Thought에서 말한다. 갑자기 저녁노을이 아파트 너머 구름 위로 비치며 한편에서는 어둠이 밀려들어 밀고 당기는 현장을 내려다보니 오후의 하늘은 정말 빠르게 달려가고 하루가 가볍게 넘어간다는 생각에 아..

카테고리 없음 2024.12.18

고개는 끄덕이지만 모두가 자기할 탓이다

잿빛 하늘에 눈발이 간간이 날리며 흐릿한 감질을 태우는 오후가 지나가고 있다.오전에 아내의 모임장소에 태워다 주고 아파트 커뮤니쎈터에 내려가 몸 좀 풀고 올라와 묵직하게 흘러나오는 강창희대표의 강의를 듣고 있다. 노후의 경제관념과 삶의 즐거움을 찾기 위한 노력을 일본 사례를 들며 걱정스러운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고개를 끄덕이지만 비숫한 내용의 여러 강의를 들을수록 답은 정해져 있는 것 같다. 자기 할 탓이다. 스스로 내면의 대화로 강한 정신 위에 육체의 건강을 만들어 몰입할 수 있는 일을 하는 능동적인 삶이 최선이다. 나 또한 그런 길을 가기 위해 지금 열심히 운동을 하며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지속 경제활동을 위한 준비는 기본으로 가져간다는 전제로 말하는 것이다. 어제 사촌누나인 장영미 화가로..

카테고리 없음 2024.12.17

주도적인 선택으로 행동하리라

우리의 인생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으로 이루어진다고 장폴 샤르트르는 말했다. 꼭 누가 말을 해서가 아니라 습관처럼 알고 있으나 삶의 관성으로 그리 중요성을 못 느끼며 살아오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된다. 선택을 못 느끼고 살아간다는 것은 삶을 포기하고 있는 것과 같다. 무엇을 먹을지 어디로 갈지 무엇을 해야 할지 등등 나의 삶은 나에게 속해있고 나의 선택을 통해 주도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또 그 선택은 지금까지의 지식과 가치관 그리고 삶의 태도로 나오는 것이므로 지금의 선택과 그에 따른 행동을 존중하며 절실하게 살아가야 한다. 주말, 정신이 팔려 수많은 선택을 강요하는 현장을 목도하면서 먼 친척이 운영하는 '동표 @골뱅이' 용산본점. 지난주에 소위 전현무 계획에서 촬영해 갔기에..

카테고리 없음 2024.12.16

현실을 딛고 일어섬이 제일 큰 성장이다

좋은 어른이 된다는 것은 '현실과 꿈을 함께 공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꿈을 지키면서도 충분히 현실을 직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First Thought 7 지금 내가 딛고 서있는 곳이 현실인가 꿈속인가? 상상과 망상 그리고 착각의 늪은 깊다. 그것은 기회를 잃어버리게 하고 사람을 멀리 하게 하며 시간을 잡아먹으며 산다.내 발 밑을 봐라 지금 내가 내딛는 곳이 디딜 만 한가 아니면 허공의 발짓인가 사소한 작은 일에서부터 차근차근 현실을 딛고 일어서야 한다.  어제 SDI건설팀 수원모임에 나갔다. 멀리서 온 분도 있었지만 늘 만나던 분들의 안부를 나누는 장이다. 다들 내년은 더 어려울 거라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럴수록 큰 욕심보다는 차근차근 현실에 기대어 나가는 순리가 맞..

카테고리 없음 2024.12.13

작은 목표, 큰 목표는 평범하게 사는 것이다

목표란 우리를 앞으로 이끄는 가치의 다른 말이다. 거대하거나 작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다. - First Thought 7 지금 나의 목표는 몸의 활성이다. 자세를 바로잡고 근육을 살리어 몸을 곧추세우자는 단기 목표를 가지고 산다. 여기에 몰입하고 있다는 말이다. 이를 실천하면서 얻는 정신의 안정은 새로운 일을 창출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 어제 아들 어릴적 친구모임이었던 아저씨 멤버들과 오랜만에 소통을 하며 문상도 다녀오고 저녁 식사까지 이어졌다. 엄마들과는 달리 아빠들은 서로 얽혀 사는 것을 그리 달가워하지 않았기에 뜸하게 만나니 그간 안부가 궁금하였다. 퇴직을 하고 또는 제2의 삶을 찾아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라 그리 활발하지 못하다. 나이 든 상황..

카테고리 없음 2024.12.12

부족했던 과거를 포용하여 새로움으로 성장해 가자

지난 과오가 당신이 누구인지 정의하지 않는다. 현재와 미래는 여전히 당신의 손에 있다. 왜 우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까? 나를 부정하면 밝은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부족했던 과거를 포용하라. 그건 어느 누구도 아닌 당신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 First Thought 6 PT를 받다 보면 당기던 늘이던 근육의 고통이 새로운 근육을 성장시킨다. 그렇게 고통을 즐겨야 탄탄한 근육의 몸이 바로 서는 것이다. 그렇듯 삶에서도 과거의 과오를 피하거나 외면해서는 발전이 없다. 그것을 딛고 올라서야 새로운 자신이 단단하게 성장해 간다. 과거를 잘 포용해 나가자.  사실 학원을 그만두기 전까지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아왔었다. 그리 큰 위험 없이 잘 살아온 것이다. 기러기 생활을 ..

카테고리 없음 2024.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