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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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했던 과거를 포용하여 새로움으로 성장해 가자

원명호 2024. 12. 10. 06:12

지난 과오가 당신이 누구인지 정의하지 않는다. 현재와 미래는 여전히 당신의 손에 있다. 왜 우리는 자신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하지 않을까? 나를 부정하면 밝은 미래는 존재하지 않는다. 부족했던 과거를 포용하라. 그건 어느 누구도 아닌 당신만이 해낼 수 있는 일이다. - First Thought 6

 

PT를 받다 보면 당기던 늘이던 근육의 고통이 새로운 근육을 성장시킨다. 그렇게 고통을 즐겨야 탄탄한 근육의 몸이 바로 서는 것이다. 그렇듯 삶에서도 과거의 과오를 피하거나 외면해서는 발전이 없다. 그것을 딛고 올라서야 새로운 자신이 단단하게 성장해 간다. 과거를 잘 포용해 나가자. 

 

사실 학원을 그만두기 전까지 온실 속 화초처럼 살아왔었다. 그리 큰 위험 없이 잘 살아온 것이다. 기러기 생활을 하며 학원을 그만두고부터 과거의 무게가 어깨를 누르기 시작했다. 이때 흔들리지 않고 담담히 버티게 된 것이 일기 쓰기였다. 나와의 대화로 다독이며 때로는 강하게 질책하는 수행의 삶으로 내면을 단단히 붙잡고 일어섰다. 지금은 모든 게 안정되며 상황이 변했다고 과거를 잊으려 하고 있다. 이럴수록 그때의 수행 길을 생각하며 새로운 가치를 쌓아 정신을 승화시켜야 한다. 

 

365일 새벽 4시 기상 산책을 하며 다듬어가던 그때의 수행의 일상을 잊지 말고 아침 6시에 시작하더라도 새로운 산책 명상을 이어가며 계속 행동하자. 

 

나의 존재 가치는 아내와 가족들로부터 시작됨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그 힘든고비를 넘을 때 홀로 구석구석 붙여놓고 일심으로 살아가던 그때의 <나의 사명문>을 다시 새겨보자

 

자신 있고 당당한 나를 만들자

그리하여 나와 가족에게 멋진 사람이 되어

그 삶을 주변과 함께 하는 기쁨을 갖자

 

 

 

 

 

연 날리기  >

 

왜 잊었냐고 탓해도

두발에 힘 박고

얼레 감는 손이

바빠지는 것은

 

날 선 비탈길에

바람 타고 도망가는 

연줄 붙잡고 버티고

도망간 바람에

몸이 휩쓸려도

새로운 바람을 타는 

기억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