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운동을 한다고 체력이 좋아졌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에제 고향집에 가서 아버님께서 앞마당 뒤편에 허물어진 담벼락을 다시 세우고 싶다고 하셔서 기초를 해드리러 갔다. 물론 아버님이 원하시는 대로 지휘감독하에 일을 하러 갔더니 모래혼합된 시멘트 4포대를 주문해 놓고 자갈과 돌들을 모아두셨다. 물론 담을 올릴 부분의 터도 미리 파 놓으셨다. 구순 나이에 왜 하셨냐고 뭐라 했지만 당신이 다 할 줄 안다고 무조건 기초만 해달라며 이것저것 작업 순서를 주문을 하시는데 그것을 맞춰주다 거의 죽을 뻔했다. 안 하던 일이라 너무 힘이 들었다. 거기에다 몸관리를 하겠다고 지난주부터 탄수화물을 거의 안 먹는 식단을 하고 있다 보니 더 심했던 것 같다. 어제 새벽에 차를 몰고 혼자 당일 다녀왔는데 지금도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