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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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뀌어야 한다

원명호 2022. 8. 1. 07:34

8 August 이다. 가장 덥고 만물이 익어가는 계절 이 8월의 열정을 더위와 함께 태워보자

 

1일 월요일 아침 비가 내리고 있다. 일요일 비가 내리는 아침 율암온천을 다녀왔다. 집에서 30분 거리며 동네 잘 다니던 사우나와 가격도 같아 시간이 있을때는 물도 좋고 넓은 율암에 간다. 목욕을 마치고 마시는 칡즙도 즐겁다 이번에는 추억의 옥수수빵도 있기에 조금씩 뜯어 먹으며 집에 돌아오니 갑자기 몰려오는 피로에 졸았던 것 같다.

 

요즈음 뭔가 아쉬움이 계속 흘러간다. 초조할 것도 없는데 왠지 집중을 잘 못하고 있고 생각과 행동의 괴리가 찿아와 괴롭히는 것 같다. 차분해져야 할 것 같다 시작했으니 결과를 보려하는 바쁜 마음은 이해는 하나 그 과정의 반복이 만족스럽지 못해 여파가 몰려온다. 꾸준히 해보자, 넘어서야 한다.

 

금요일 고기봉, 이정헌, 이건영 함께 저녁을 함께 하며 오랜만에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들 퇴직후 새로운 일과 거기에 따른 불안들을 나누었는데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운 점은 왜 앞으로의 길을 지금과 같은 곳에서만 맴돌며 찿으려 할까 지금과 같은 일은 많이 해왔고 이제는 거기서도 그리 필요가 없을것 같은데 오히려 그런 경험을 다른곳에서 발휘하면 많은 각광을 받을 수도 있다. 다른 곳 그 다른 곳을 찿아야 한다, 대화가 많이 필요하다. 헛김에 내가 그런 길을 만들어 안내 해 보리라 했지만 솔직히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문제이지 없어서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본인이 옛 것과 결별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생활과 일의 개념을 새로 정하는 각자의 mind 훈련이 선행 되야 한다.

 

나도 마찬가지로 아직 이것이 힘든 부분이다. 서로 공부하며 계속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

 

지금의 나를 지금의 나의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바뀌는 것이다   - 책 중에서

 

 

세상 낚시 >

 

나이 먹고

다시 나선 세상 낚시 길

 

처음 보는 것도 많은데

못본 척 

낯익은 것만 골라

낚시 하고있다

 

한나절이 넘어 가는데도

여태, 그곳에만 낚시대를

드리우다

 

낮잠에 몽롱하다

 

휘저은 세상

처음 보는 미끼들이

유혹을 하는데

주춤주춤 망설인다

 

세상이 나를 낚고 있는데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

 

다시 나선 길은

내가 바뀌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