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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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나만 잘 하면 된다

원명호 2022. 7. 13. 16:19

비가 퍼붓는다 아니, 하늘에서 쏟아붓는다. 시원하면서 통쾌하면서 겁도 난다.

 

아내가 오늘 미국으로 떠났다. 어제밤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래도 아침에 잘 해결되어 다행이다. 해외생활에 별의별일을 다 한번씩 겪어보는것 같다. 오늘은 아침부터 같이 움직여 인천공항에 배웅까지 잘 마치고 이제 막 회사로 들어왔다.

 

돌이켜보니 아내가 올초 3월2일 아들생일날에 맞춰 미국에 갔다가 달라스에 짓고 있는 아들집 준공이 연기되는 바람에 한달만인 4월13일에 돌아왔는데 석달 만에 오늘 다시 올해 두 번째로 미국으로 갔다. 이번에는 8월20일쯤 준공예정인 아들 집의 입주와 집 정리해주고 온다는 목표로 10월경에 들어올 예정으로 떠난다.

 

20대인 아들이 미군 생활하며 모은 돈과 loan을 포함하여 달라스에 타운하우스 자신의 집을 분양받은 것 이다.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하는 것이어서 정말 대견하고 축하할 일이다. 딸도 아메리칸익스프레스 회사에서 data분석가로서 큰일을 도모하고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보면 왠지 모를 뿌듯함이 올라온다.

 

이젠 나만 잘하면 된다 ㅎ

 

아침까지 바닥에 널려서 바리바리 짐을 챙기면서 매번 출국전 가방무게를 측정하며 맞추는 나의 습관은 처음 아내가 유학길에 오를때의 비장함을 인식시켜 나의 삶에도 긴장감을 더해주며 아이들은 다 커도 부모의 마음은 한결같다는 것을 느끼며 다행히 아들과 딸 둘다 경제적으로 독립하여 사회적 객체로 지낸다는 것이 우리에게는 정말 큰 위안이다.

 

당분간 국내에서 아내 없이 혼자 지내게 되었다 근 10여년을 반복한 일이다 기회다! 이 기회에 체중조절의 큰 목표를 이루어 낼려고 한다 내 마음대로 식단조절과 운동의 시간을 편하게 정할수 있게 되니 여러모로 집중하기 좋다. 뜨거운 여름밤을 이겨내며 2-3개월 내에 목표의 성과를 꼭 이루어 내리라 그리고 그 결과를 여기에 꼭 올릴 것이다.

 

내일은 중국에서 HPI사장이 우리 회사로 방문한다. 우리의 사업을 위해 정리할것은 정리하며 앞의로의 계획을 위해 매듭을 지을 것이다.

 

 

짐 싸기 >

 

아들네 갈려

꾹꾹

정성을 넣어

마지막 작크를 채우자

빠트린게 눈에 띈다

벌써 여러번

어미는

밤새 사랑의 

숨박꼭질을 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