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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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와 달라 하자

원명호 2022. 7. 8. 06:54

비가 오락가락 하는 사이 새벽운동을 하며 문득 서이숙의 ‘나를 외치다‘ 라는 노래가 떠오르며 의미있게 생각이나는 가사가 계속 맴돈다. 오늘 일기에 그부분을 꼭 써두어야지 하며 출근하여 지금 쓰고 있다. 한번 더 듣고 싶었던 모양이다.

 

“절대로 약해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뒤처지면 안된다는 말 대신  오! 지금 이순간 끝이 아니라 나의 길을 가고 있다고 외치면 되~ “

 

어제는 날씨도 덥고 늘어지다 보니 점심식사후 졸음이 오락가락 하여 e-book하나를 읽을려고 이리저리 찿아 보다 김경일의 ‘지혜로운 인간생활’ 이란 책이 보였다 잠시 망설였지만 호쾌하게 웃는 작가의 얼굴에서 꼭 뭔가를 남겨줄 것 같아 직감으로 선택해 순식간에 읽었다.

 

인지심리학자의 여러 사례와 관심이 읽을 만 했다. 특히 ‘도와 달라’는 말의 의미에 관심이 갔다. 지금까지

아내와의 다툼이 있거나 지인들과의 다른 문제가 생겼을때 사과할때는 습관적으로 미안해 라고 했는데

지금보니 인지심리학적으로 그게 아니라 나를 도와 달라고 했어야 했다 한다.

부족한 나를 좀 도와달라 

 

작가는 미안해 보다 도와줘 하면 상대방은 동질감을 느껴 같은 편 이구나 하고 느낀다고 한다. 그리고 나중에 도와달라는 말은 휘발되어 없어지고 같은팀 이야 라는 말만 입력 되어져 있다고 하니 자존심 상할 일도 없고 도와달라는 말의 힘이 대단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또 남을 도와준다는 것이 사람을 창의적으로 변하게 한다고 한다. 일석이조 이다

 

내가 좀 부족 했던것 같아 나좀 도와줘 ~

 

 

 

 

그걸 못하네 >

 

도와 달라 할 걸

망설이다

어색해 졌고

 

도와줄 걸

못 본 척 하다

머쓱해 졌다

 

먼저 나서면

가까워 지는데

그걸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