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카테고리 없음

맑아진 마음에 휴일이 잘도 간다

원명호 2022. 6. 20. 07:13

토요일 아버님 89세 생신을 미리 인사 드리러 아내와 고향에 다녀왔다. 눈이 조금 불편하셔서 외출을 마음껏 하시지는 못하지만 텃밭을 가꾸시며 일상을 건강하게 보내신다. 염색을 안하시니 백발의 머리가 오히려 연륜을 돋보이게 하는 멋스러움을 자아내어 집 앞 마당에서 사진에 담았다. 

 

가족 식사는 양양 해촌이라는 섶국으로 유명한 식당에서 하였는데 모두들 맛있게 잘 드셔서 감사 하였다. 내년 아버님 90세 생신은 손님을 초대하여 같이 축하 식사를 하여야겠다.

 

고향에 간 김에 미국에서 잠시 들어온 아내 친구인 수연씨와 세명이서 고성 하늬라벤더팜’이란 곳을 찿아가서 라벤더 꽃구경을 하였다. 사람은 많은데 모든 면에서 준비가 덜된 느낌으로 방문은 한번으로 족한 곳인 것 같다. 양양에서 식사후 강릉으로 내려가는 동안 하조대 와 인구 해안가를 들러가며 잔잔한 바다를 둘러보며

성급한 피서객들과 서핑객들도 구경하고 청솔공원 장모님께 인사드리고 사천 해안가에서 커피를 마시며 쉬다 강릉에서 유명하다는 강릉꼬막집 독도네 본점에 들러 저녁을 먹고 올라왔다.

바쁜 일정으로 피곤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바닷가와 산속을 다니며 심신을 푼 하루가 되었다. 시원하다.

 

 

 

 

힘을 냈다 >

 

오랜만의 나들이

써핑의 바다도 보고

라벤더팜도 보고

섶국도 먹고

꼬막비빔밥도 먹고

하루 만에 세상을 담으려니

숨이 가쁘다

 

맑아진 마음 

사진 고르는 재미에

휴일이 잘도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