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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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제일 좋은 때 이다

원명호 2022. 6. 8. 07:55

연휴로 쉬었더니 아침부터 바쁘다. 해외에서 들어오는 상황보고와 출장들 1-2시간 처리하고 나니 뜸 해진다. 중국 HPI와 협업이 중요한데 코로나로 중국 가는 것이 어려우니 서로 오해만 생기고 설득도 점점 힘들어져 간다 메일로만 주고 받고 있으니

 

현충일 휴무날 마음먹고 집안정리를 하였다. 미니멀라이프를 추구 하지만 그래도 집안에 BOX에 모아둔 잡동사니들이 많다. 10box 정도를 모두 개방하여 버릴 것은 버리고 챙길 것만 구분하자고 열심히 하다보니 저녁때쯤 팔이 너무 아파온다. 헬스를 하면서 왼 팔뚝이 아파왔는데 어제 일을 하면서 팔을 많이 움직였나 보다. 아주 많이 저려 서둘러 찜질하며 호들갑을 피우다 칠레와의 평가전도 못봤다.

 

그래도 아이들의 어릴적 사진과 딸이 고등학교때 친구들에 받은 편지들을 따로 챙겨 스캔하여 보내 줬더니 추억을 찿았다고 좋아들 한다. 추억은 이런 것이다 그때 그 사소함에 지금의 큰 감동을 받는다.

 

사진들을 수북하 쌓아 놓고 정리를 하다보니 버릴것이 참 많다 예전에는 사진을 왜 인물중심이 아니라 배경중심으로 찍었는지 누구인지도 모를 사진들이 수북하다. 하나씩 정리 하면서 옛 추억이 새롭게 떠오르며 시간이 참 빠르다는 것과 이렇게 젊은 적도 있었구나 하며 모든 순간순간이 참 귀하다한 생각이 든다. 기억이 나는 그 순간들 어디인지 그때 뭘 했는지 아주 다 생생한데 엊그제 같은 순간은 훌쩍 지났고 한번 뿐인 그 시간은 추억으로 남아 회상을 하고 있다.

 

정리를 하면서 살아가는 매 순간이 참 귀중하고 소중하다는 느낌을 더욱 강하게 받는다. 오늘 만나는 사람, 지나가는 자연들, 그리고 내가 하고 있는 일 모두 감사하고 모든 일에 집중하여 시간을 아끼며 뜻 깊게 보내야만 하겠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이 제일 좋은 때다 라는 것을 확실히 알았다.

 

 

 

 

사진 >

 

환히 웃는 젊은이

수줍어 하는 꼬마가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술 한잔에 하늘 한번 봤는데

시간을 앞질러

몇 십년을 지나왔다

 

사진 속 순간은

바닥에 뒹굴고

바쁜척 시간은 또 재촉하니

 

앞장 서 가는 추억은

오늘을 보며

참 좋을 때다 하겠지

 

난 지금

아주 좋은 때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