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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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극한이 사랑 이다

원명호 2022. 5. 25. 07:55

어제, 예전 정철어학원을 운영할 때 같이 Top MBA라는 모임을 하며 관계를 맺었던 서강석 청주 영꿈세상 이사장님의 따님 결혼식 소식을 접했다. 6월5일 공세리 성당에서 하신다고 한다 찿아 뵈야겠다. 학원가를 떠나며 사람들과 멀어지며 서로의 삶의 관심사에 따라 관계가 소원 해져 왔다가 갑자기 소식을 들으니 감회가 새롭다. 창가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잠시 당시를 곰곰 생각해 보니 이사장님께 감사한 생각이 떠오른다.

 

그 당시 이사장님의 생각과 행동들이 나에게 조금이나마 영향을 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실천적인 실행력과 본인이 직접 배우고자 하는 학구열 그리고 그렇게 쌓은 경험을 타 학원에 공유 하고자 하는 나눔의 실천등을 하시고 계셨다. 당연히 청주 영꿈세상어학원은 전국에서 제일가는 굉장히 잘하는 학원 이었다.

 

잊혀지지 않는 것은 그 당시 대부분 어학원의 원장들은 어떻게 하면 영어를 잘 가르칠까 다른 학원은 어떤 비법이 있을까 어떻게 하면 원생을 많이 모을까 하는 현실적 매몰감에 빠져 다른 생각은 할 수 조차 없었다. 당시 모임을 갔다 이사장님과 이야기 할 기회가 있어 나도 당연히 본질적인 질문 어떻게 학원이 그렇게 잘 운영되세요 하고 여쭤보았다. 어, 우린 단어장 쓰기를 해 아님 우린 영어로 말을 안하면 벌칙이 있어 등등의 이야기가 나올 줄 알았는데 ‘우린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사랑을 해줘’ 하는 인문학적인 화두의 엉뚱한 말씀을 하셨다 뭐지?, 원래 그런것 아닌가 말씀 해주시기 싫어서 그런가

 

그후 한참뒤 그 학원을 방문 하였더니 정말 선생님들에게 아이들에게 사랑을 해줘라는 말씀만 하신다. 이유인 즉슨 어학원 선생님들의 영어 가르침은 기본이고 다른 학원도 모두다 경쟁적으로 열심히 가르치기만 하는데 그것이 문제라 하시며 영꿈 학원을 그것을 뛰어 넘는 최상의 가치로 아이들에게 사랑을 해줘야 한다는 것이

차별화이고 가르침의 전부고 최고 열정이며 핵심이다 하신다. 말로만 사랑을 해주자가 아니라 진정 가슴에서 우러나는 감동을 느끼게 선생님들의 교육과 관리에 이사장님부터 솔선수범 모범과 실천을 하는 것을 보고 지금도 가시지 않는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 후 만남이 뜸해지며 각자의 다른 삶으로 나아갔지만 이사장님의 그때 그 덕분에 지금까지 나의 생활속 한 귀퉁이에 자리잡은 것은 인문학적 소양의 사랑이다, 개념적으로는 무슨 일을 하던, 나에게 대하던, 다른 사람과 만나던 사랑한다는 것은 진심과 열정의 표현의 나로서의 최대치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을 사랑 합니다. 그리고 그 일을 하는 나 자신을 사랑 하고 우리 가족들을 사랑하고 모든 이를 사랑 합니다. 설령 다투더라도 더욱 사랑 합니다.

 

 

뭘 그리 열심 이신가 >

 

나뭇잎에 올라

물고 끌며

뭘 그리 열심 이신가

개미의 행렬은 어지럽다

 

화분을 달고

꿀을 물고

뭘 그리 열심 이신가

벌꿀 날개짓은 혼란스럽다

 

노트북을 펴고

두드리고 끌며

뭘 그리 열심 이신가

그의 글쓰기는 진지하다

 

뭘 그리 열심 이신가

오랜 독백이

휙 하니 지나며 

무릎을 친다

 

그대 삶들을

사랑 하느라

열심 이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