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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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실천력이 필요하다

원명호 2022. 4. 20. 07:04

아침에 우연히 생각을 뒤적이다. ‘현애살수부장부아‘(縣崖撒手丈夫兒)라는 글귀를 만났다. 벽암록에서 전하는 사람들의 결연한 의지를 말할 때 인용하는 글귀중 하나로 이글을 쓰거나 프샤로 올린 사람은 뭔가 단단히 결심을 한 사람일 것이다.

 

아무리 밝고 지혜롭게 판단한 일 일지라도 행동이 뒤따르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득수반지미족기 (得樹攀持未足奇) : 나뭇가지 잡는 것쯤 기이할 것 없으니 현애살수장부아 (縣崖撒手丈夫兒) : 벼랑에서 손을 놓아야 비로소 대장부로다. 현애살수 란 대장부가 뜻을 한번 세웠으면 그 뜻을 실천 할때는 과감하게 실행 해야 한다는 말이며 좀더 해석하면 작은 것에 매달리지 말고 나아가라는 의지의 표현 이기도 한 것 같다.

 

日日新을 추구하는 나의 진지한 삶의 원동력은 현애살수부장부아 또는 백척간두진일보라 할 수 있다. 강한 실천력을 마음에 담아야 한다. 지난주 비가와서, 아내가 온다고, 골프하러 간다고 등 이유로 저녁 헬스를 빼 먹었다. 나약함을 떨치고 목표를 정한 체중과 체력을 위해 현애살수부장부아, 백척간두진일보 의 심정을 이번주에 다시금 굳게 새겨보자. 한순간의 유혹만 넘기면 된다, 0.1초의 판단이 중요하다.

 

이번주는 새벽운동과 헬스를 잘하고 있다, 계속 나를 다독여야 한다.

 

 

 

결심이 녹는다 >

 

살랑이는 꾀임이

달달하다

 

이번 한번만

찡긋 

 

하기가 싫다

 

얕은 결심은

봄을 타는 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