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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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달리기를 하자

원명호 2022. 2. 23. 07:56

고교 동기인 친구가 강19동기회 밴드에 

‘봄이오면 산에 가야지‘ 라는 글을 올리며 친구들 함께 산에 가자며 설득을 한다

부족한 체력을 기르는 5가지의 요건을 체중유지부터 사전연습 까지 친절하게 적어 올려 주면서 말이다

잠원동 디오연세치과 권오중 원장이 그 인 것이다

그는 가끔 강19밴드에서 산에 간경험 바이크 경험 등등 을 올리기에 눈팅만 하는데도

강철체력에 늘 부지런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부러움 가득 지켜 보고 있었다

언젠가 나를 보고 가족 미국보내고 기러기를 한다고 마라톤을 권유한 적도 있었는데, 그때는 언감생신.

늘 꾸준함의 성실함에서 인지 멀찍이 있는 친구 이지만 그 친구 이야기라면 아마 모든 것도 신뢰할 것 같다

 

밴드 글의 조언 중 나에게는 거북이 달리기가 확 들어온다

그래, 새벽에 걷지만 말고 이제는 달려보자

거북이 달리기 맘에 든다 1Km당 7분30초-9분 이라고 친절하게도 수치까지 알려줘 논리적이다

이걸로 시작하자

갑자기 가슴이 두근거린다

새로운 목표가 생길 때 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며 설랜다,,

 

정창신 소장님께서 다시 공주대학에 강의를 나간다는 이야기를 어제 들었다

무척 반갑고 고마워 카톡으로 인사드렸더니 반갑다는 답신이 왔다

요즘 들어 나의 능력이 버겁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나에게 맞는 일을 준비해 해야겠다

 

오늘도 새벽이 너무 추워 원먕 스럽다 영하10도,

혈압이 있는 나에게 다른 부작용이 올까 부담스러워 좀 기다리기로 했다

오늘 코로나 확진자수가 171,000명 이란다,,,  추세가 놀랍다, 더욱 조심해야겠네

 

 

 

 

봄이 오면 산에 가자 >

 

봄이오면 산에가자

움추려든 가슴도 넓히고

엎드려 흙내음도 맡고

땀내음에 취해 비틀도 거려도

어느새 중턱

 

봄이오면 산에가자

친구들 손잡고 이끌며 밀며

어엉차 함성 소리에

소풍날 줄다리기를 하듯보면

어느새 정상

 

봄이오면 산에가자

꿈틀대는 능성 사이로

일렁이는 구름위에 앉아

시원한 바람 한없는 호흡에

감개무량 세월속 신선은

어느새 하산

 

봄이오면 산에가자

큰 북소리의 벅찬 가슴을 

태고의 찐한 샘물에 얼린

막걸리 파전으로

정갈하게 속을 씻다보면

어느새 아쉬움

 

봄이오면 산에가자

담쟁이 손에 옭아매인 것들 풀러

친구들아

봄이오면 산에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