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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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 하다는 것은 우유부단한 삶이다

원명호 2022. 2. 12. 12:41

피곤했다 ~

몸속에서부터 떨리는 노곤한 게으름이 온몸에 퍼지며 밤과 오후에 으슬으슬 하다

딱 이틀째 이러는데 요즘 정신적으로 피곤해 그런가 보다

 

아내의 보챔에 몇 번 실랑이를 하다 추천한 영양제 수액을 맞으러 병원을 찿아 갔다

내가 보기에 젊은 남자 담당의사가 더 피곤해 보였지만 미안하게도 내가 칵테일영양제를 수액으로 맞았다

병원 이름은 이야기 안하겠지만 꽤 큰 병원인데도 불구하고

환자 입장의 편의성의 디테일이 없다 응급실 같은 곳에서 수액을 맞는데 환자에게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아쉽다

아침이 되어 개운함 보다는 심리적 안정감이 더 크게 느껴진다

아직 감내하며 해결해야 할 일들이 있다 보니 좀 더 여유 있게 행동하며 판단하기로 했다

주말에는 결혼식 참석 그리고 아내 친구들 모임에 동반 참석,

그리고 아내가 미국에 가지고갈 물품구매등 으로 바쁘겠다

 

 

 

 

피곤 하다는 것 >

 

밀린 일이 많으면

피곤이 찿아 오고

어려운 결정에 머뭇거릴 때

쏜살같이 달려오며

생각이 많아지면

어느 틈엔가 또 기웃 거린다

 

여린 가슴에 숨고 싶어

피곤을 앞장 세웠다

 

피곤 하다는 것은

우유부단한 삶이고

이겨내는 것은

강인한 삶의 쾌감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