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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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넘어갈 일 없게 굵게 그어라

원명호 2022. 2. 9. 07:21

선거철이 되다보니 곳곳에서 사람들이 나뉘어 진다

니편, 내편, 남자, 여자, 우리가 남인가, 목청도 크다

TV에서도 집안에서도 회사에서도 술자리에서도 다들 나누어서 난리다

적당히 했으면 좋겠다

아는 지인의 노골적인 SNS 표현도 그의 평소 언행과 달리 불편해보인다

 

국가 끼리도 혈맹이니 동맹이니 뭉쳐 싸우고

순수한 스포츠 숏트랙 경기조차 국가 우선주의로 편가름이 났다

서로 못살게 굴고 갈라치는 지구촌에는 수많은 장벽이 있고 또 오늘도 세워지고 있다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65KM 최첨단 스마트 장벽을 쳤다고 하고 모두 완공되면 730Km란다

중남미 이민자를 막고자 미국과 멕시코에 장벽을, 아프리카 동유럽 이민자 막는다고 유럽의 장벽등

온 세상을 조각을 내고 있다

 

독야청청 홀로 고귀함도 이젠 안 먹히는 세상이 되었다

그저 선을 넘지 않는 아슬아슬 줄타기를 해나가야 하는가 보다

 

기왕에 그을 거라면 선이 아주 굵었으면 좋겠다

넘어가더라도 걸쳐지는 중용이 많아 생각을 나눌수 있는 품이 많아

서로 할 말은 하고 살게끔

임금님귀는 당나귀라고

 

 

 

 

선 (線) >

 

선이 그어져

없던 일이 생겼다

 

넘으면 안된다고

넘지 말라고

 

오늘도 선이 보여

계속 신경 쓰인다

 

아슬아슬 줄타기에

선이 또 그어진다

 

이번엔

내가 긋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