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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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다 근육에 투자하라

원명호 2022. 2. 7. 07:16

오늘도 새벽 바람이 차다

 

어쩌다 긴 휴식 끝에 몸무게가 1kg나 늘었다 줄어도 시원찮을 판에 늘다니

토요일 오후 걸었다 둘이 함께 걸었다

찬 바람이 살갗을 파고 드는 듯 체감 온도가 낮은 길을 걸었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해 일부러 걸으러 나와 공원을 옮겨 다니며 걸었다

사람들도 별로 없는걸 보니 웅크리고 나오지 않는 모양이다

나온 김에 저녁 외식후 또 걸어서 집에 까지 왔다

 

일요일 아침에도 운동장에 홀로 나가 걸었다

걷는 다는 것이 참 매력이 있다

걷다보면 무념무상의 맴돌이 속에 시간이 금방 가며

이 무념무상의 시간이 나의 머리를 식히는 시간 이기도 하다

오후에는 기흥호수공원 산책을 아내와 둘이 다녀왔다

 

일요일 아침 아침을 먹으며 우연히 TV를 보다가

‘연금보다 근육에 투자하라’는 말을 들었다

말을 임팩트있게 만들어 듣는 재미도 있지만 노후 연금에 비유하는 것을 보니

새삼 노후 건강이 최고라는 이야기며 그 중에서도 근육유지가 최선이라는 말이다

명심하여 제대로 생활 루틴을 지켜야 겠다.

 

오늘 아침 4:30 새벽운동을 하고 왔다. 여전히 그멤버들은 계속 하고 있었다 !

 

방기호 어머님께서 돌아가셨다는 부고를 받았다

직접 찿아보지는 못하지만 조의금과 인사로 대신 조의를 표했다

요즘들어 자주 접하는 소식은 아들 딸들의 결혼식과 어른들의 부고다

삶의 과정이기에 그 흐름속에서 담담히 같이 흘러 가고자 한다

 

 

 

 

걷다 보면 >

 

걷다 보면

지나던 바람에

구름 너머 소식을 듣는다

 

걷다 보면

길 동무가 있어

따뜻한 마음을 나눈다

 

걷다 보면

느껴지는 무념무상에

몸 속 깊이 빨려 들어간다

 

끝이 없는 그 길

아득히 걷다

쾌쾌묵은 긴 한숨에 깨어 나온다

 

걷다 보면

또 다른 새 길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