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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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끝과 닿았다

원명호 2021. 12. 29. 07:09

요즈음 날씨가 추우니 게으름이 스멀스멀 기어 나온다

추워서 안되고 뭐해서 안되고,,

늘 시작은 이러하다가 그냥 흘러간다

여기에 지면 안된다 중심을 잡고 나의 생활 루틴을 존중하자

새벽에 벌떡 일어나 운동을 나갔다

조용하다

 

2021년이 저물어 간다

2022년은 기대가 크다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일단 차분히 루틴대로 내 갈 길을 걸어 가며 준비해 보자

늘 그렇듯 긍정적인 마인드로

바닥은 차고 뛰어 올랐으니 이제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이리저리 검토하고 재고 있을 바에야 그냥 생각한 것 일단 시행에 옮기자 검토와 생각은 너무 많이 했다

 

Just do it

Action ~!!!

 

 

존재 >

 

문을 두드리는

찬바람의

아우성 소리에

무척 추웠다

 

꽁꽁 싸매고

움츠려든 몸을

지나던 바람이

툭툭 치고 간다

 

우주 끝 저 멀리서 와

아는척 해줘서

싱긋 옷깃을 세웠더니

 

가던 길 돌아온 칼바람이

얼굴을 또 부벼대며

강렬하게 꽂는다

 

순간

우주의 끝과 닿았다

 

내가 거기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