暑往寒來
서왕한래
'더위가 가고 추위가 온다'
아침 저녁 서늘해졌다
아니 추웠다
어제는 문 다 닫고 잤다
새벽 운동 나갈 때 입고 나가는 옷을
한참 고민했다
세월은 잘 돌아 간다
금새 가을로 넘어가는듯 하다 겨울이 오겠지
이번 가을에는 낙엽길 많이 걸어 봐야겠다
요즈음 더워 그런지 공부를 잘 하지 못했다
이제는 날씨도 좋아지고
열심히 함 해보자
미국에서 아이들이 엄마생일 이라고
엄마한데 미역국에 고급레스토랑 식사에 아침부터 잘 챙겨줬다고 한다
늦여름 >
아침저녁
변해버린 기운에
적응하기도 바쁜데
익숙해진 더위가
약해진 햇살을
피하게 한다
힘들어 하던
나무들도
옷을 갈아 입으려
이제사 흔들어 대니
울컥
내 마음
뭉쳐진 응어리를
토해 내려
저만큼 달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