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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圓覺道場何處 現今生死卽時

원명호 2021. 6. 4. 07:07

圓覺道場何處 現今生死卽時

원각도량하처 현금생사즉시

 

圓覺道場何處 (원각도량하처)

깨닫음의 도량 즉, 행복한 세상은 어디 입니까?

 

現今生死卽時 (현금생사즉시)

지금 생사가 있는 이곳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이곳입니다.

 

                    -.해인사 강경판전 기둥

 

 

오래전 부터

나의 인생관이 NOW 지금 이다

 

지금에 집중하자

지금 발 딛고 있는 지금 여기가 행복인 것이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곳이다

매사 즐겁게 살자

 

그제 친구를 만나 점심을 같이 먹었다

그의 이야기 듣다보니

우여곡절 살아가면서 마음의 굳은 결심과 변화의 심정이 생기게 될 때는 역시

터닝포인트 될만한 사건,사고가 있어야 사람이 변하게 되고 그동기를 마련하게 되는것 같다

물론 그것을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본인의 노력과 각성이 필요할 것이다

 

나는 나의 루틴대로

‘지금(now) 여기서(here)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노력하며 행복해 하자

 

비오는데 부산에 SRT 타고 내려갔다 왔다

오래되고 종종만나는 친구와 저녁을 먹었다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고 왔다

 

아침부터

집중하니 행복하다

인연에 집중, 삶에 집중, 나의 노력에 집중, 지금에 집중, 여기에 집중

 

 

 

 

징검다리>

 

징검다리 위에

올라서 있다

 

흔들리는

가슴을 부여잡고

서 있다

 

이리 오지 말걸

빠지면 어떡하지

언제 다 건너갈까

 

멀리서 지켜보던

신경질난 바람이

쌩 하고 밀어본다

 

번뜩

정신을 차려

 

가만히 돌다리를 내려보니

저 멀리 노을빛이 다가와

살갑게 찰랑 거려

살짝 적셔 본다

 

마음이 포근해 지며

노을빛에 흠뻑 젖은

징검다리가

너무 예쁘다

 

행복하다

 

노을이 고개 넘어가며

발갛게 인사를 한다

 

어느새 건너온 개울가엔

시원한 바람이

맞아준다

 

내 마음이 낙원 이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