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2024/07 19

장마에 지친 7월이 간다

7월의 마지막 날 화창한 새벽이 방끗 웃는다. 장마가 끝났다.우린 지루한 장마통에 지쳐 그제 제습기를 샀는데 몇 번 써보지 못했는데 오늘부터는 뜨거운 열기 속으로 들어간다.반갑게 최고 열정의 계절이 왔다. 그와 닮은 사람이 되어 지치지 않는 나의 열정을 불태워보자 그래서 뭐든 회이팅 하자.파이팅! 내일부터 다음주말까지 연이어 만남의 약속들이 잡혀있다. 그래도 찾는 사람들이 있을 때가 행복하다던가당당하게 적극적으로 나서 순간순간을 최고로 느끼며 에너지를 발산한다면 스스로 나의 향기가 스며들 것이다. 초록나무아래 벤치 쉼터의 위안도 한발 나서면 뙤약볕의 따가운 시선도 모두 나의 건강한 삶을 이끌 기회다.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활기차게 살아가자. 그래서 한 발 먼저 마음먹은 것은 즉시 실행하고 주변을 포..

카테고리 없음 2024.07.31

그러고 싶었다

스스로 자신과 대화를 하며 순간순간 마음을 정리해 놓아야 한다.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얕은 감정에서 올라오는 입놀림 때문에 주제를 잃고 헤맸던 적은 없었던가 차라리 차분하지 않으려면 입을 닫고 듣는 것이 더 낫다. 대화를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되는 법이다. 자칫 가벼운 쓸데없는 말 한마디로 오래 쌓아온 신뢰나 위신에 상처를 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고는 오해라며 남 탓을 하지만 자신의 가벼움을 탓해야 한다. 어제 고향친구 춘섭, 중섭을 나혜석거리에서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는 이야기, 아이들 이야기, 친구들 이야기 주로 주변 이야기들이 흘러 다녔다. 내면의 자신의 이야기는 조금 간단하게 섞였을 뿐이다. 이젠 주변 이야기보다 자신들의 이야기에 충실하는 대화를 가지도록 애쓰고 싶다.  어제 HPI 이 ..

카테고리 없음 2024.07.30

나를 알아야 변화를 이끌 수 있다

무엇을 해야 하는가?지난주 가벼운 고민에서 출발한 생각이 점점 깊어지더니 내가 찾던 길의 물꼬를 트고 말았다.  불확실성이 많을수록 자신의 내면을 단단하게 세워둬야 한다고 했다. 지금이 그렇다.변화의 소용돌이에 멍하게 쳐다보고만 있다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아니 어떤 것이라도 할 엄두조차 내지를 못한다.어, 어 하는 사이에 변화에 또 다른 변화가 덮쳐 지나가기 때문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티스토리에 나의 일상을 계속 올리고 있다는 것은 하나의 루틴으로 그 고비를 넘어선 것이고 그로 인한 감각의 연마로 미세한 변화를 느끼면서 나만의 철학을 세울 수 있는 기틀을 다져온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는 실행단계로 넘어가도 괜찮다는 이야기다. 그래서 내일 배움 카드도 신청했다. 물꼬를 튼 그곳으로 무작정 빠져..

카테고리 없음 2024.07.29

새벽 매미소리

감히 자기 자신을 위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십시오 - 볼테르 새벽 매미가 부지런히 울어댄다. 오늘따라 절대 울지 않는다는 어둠 속에서 합창을 해댄다. 요란스럽지만 정겹고 안타깝기까지 하다. 수년을 땅속에서 헤매다 이제 기껏 한달의 밝은 세상을 얻었는데 새벽인들 대수인가 장마틈에 하늘이 잠사 마르면 한시라도 바쁘게 움직여 삶을 이어가야 한다. 나의 일상도 매미와 같아 보인다 오랜시간 가장의 의무로 만들어 놓은 틀속에 갇혀 헤매다가 넓은 세상으로 나오니 눈이 트이고 마음이 자유로워 혼란스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제는 나의 의지와 자유로 뭔가를 남기고 싶고 매사 생산적인 삶을 원하기에 움직여야 한다 새벽에 눈을 뜨니 귀하게 얻은 밝은 세상 구름에 갇힐까 벌떡 뛰쳐나간다. 장마 매미 > 미친듯 울어댄다 어둠 속..

카테고리 없음 2024.07.25

잘 사는법

오늘날 나는 매일 열 통이 넘는 메일을 받고, 상대방은 모두 즉각적인 답을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시간을 절약한다고 생각했겠지만, 실은 인생이 돌아가는 속도를 과거보다 열 배 빠르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의 일상에는 불안과 걱정이 넘쳐난다. - 사피엔스 중에서 핸드폰이 없던 시절 전신전화국이나 공중전화에 길게 줄을서 비싼 요금으로 지방으로 전화를 걸었다. 그러다 보니 어쩌다 무슨 일이 있어야만 통화를 하였다. 그렇게 현실 삶이 바빠 궁금하면서도 서로를 믿고 느긋하게 잘 살아왔다. 하지만 지금은 밤이고 낮이고 시시콜콜 카톡을 보내고 또 바로 답장 안 한다고 안달하며 없는 걱정을 사서 키운다. 사피엔스책에서 말하듯 돌아가는 우리네 삶의 속도는 빨라졌지만 그에 비례하여 불안과 걱정이 넘쳐 나고 있다. 아마 남..

카테고리 없음 2024.07.24

근육을 풀어주세요

어제 PT를 하는데 트레이너의 지도로 정확한 자세를 유지하는데 애를 먹었다. 한두 세트 하다 힘이 빠지면 또 흐트러지는 자세가 반복된다. 그 원인을 파악하고 설명을 듣다 보니 자연스러운 근육의 이완과 수축이 서로 잘 이루어져야 바른 자세로 운동을 할 수가 있는데 사전 몸풀림이 부족하여 몸이 흐트러지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물론 나이가 핑계일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가벼운 것 같은 몸풀기가 이렇게나 중요한 운동인 줄 몰랐다. 가만히 보니 얼마 전 까지도 다리를 굽혀 펴는 기본 다리운동도 뻑뻑하여 잘 안된 적도 있었다. 잘 안 쓰는 근육은 긴장으로 점점 굳어 가는 모양새다 이 기회에 틈틈이 근육을 풀어 좀 더 유연한 몸을 만들도록 노력해야겠다. 나이가 뭐 어때서 그러고 보니 세상 살아가는 것도 마찬가지인 것 ..

카테고리 없음 2024.07.23

마음먹기 나름

일요일 오후 비가 멈춘 틈에 후덕지근 습기품은 지열이 올라온다.  기억하든 안 하든 지금은 분명 장마의 시간이다.만일 이때 우울한 기분을 가지고 있다면 꿉꿉함과 찰진 습기가 주는 고통으로 마음의 상처를 헤집고 있으리라 하지만 하는 일에 몰입을 한다던가 긍정적인 생각으로 생기가 돈다면 오히려 장마의 청량함에 스스로가 빠져들어 계절의 변화로 인생을 논하리라 그렇듯 바싹 마른 대지에 어쩌다 퍼붓는 시원한 빗소리로 삶의 활력을 촉진시키려 파전에 막걸리를 찾는 것처럼 종일 내리는 장마빗속에서도 청량함을 찾을 나름의 무언가를 꺼내어야 한다. 독서 삼매경이나 음악을 듣던지 아니면 강한 자극의 음식을 즐기던지 흠뻑 땀으로 젖는 운동을 하던지 몸의 세포 하나하나 곤두세워 마음의 우위를 점하는 정신을 세워야 한다.  나는..

카테고리 없음 2024.07.22

너 걱정이나 해라

우리는 자신이 한 경험보다 하지 않은 경험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 애덤스미스 비 온 뒤 잠시 얼굴 내민 햇볕은 따갑도록 반가웠다. 구름사이로 그림자가 얼굴을 들이밀더니 반갑게 달려와 껴안았다. 따가웠지만 피하지 않았다. 힘들었던 일상이 가끔 그리울 때가 지금이다. 주말 새벽 7:00부터 비가 내릴 것이란 예보를 보고는 얼른 산책을 다녀오려고 한다. 잠시 쓰던 것 미루고 일어선다. 한 시간여를 음악을 들으며 걷다 들어와 요거트에 견과류를 얹어 들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서재 창밖을 내다보다 갑자기 홍사장과 황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주고 싶은데 염려가 되어 망설인다. 그들이 지금 겪고 있는 일이 마치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빙의되어 걱정을 먼저 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이 아닐 수..

카테고리 없음 2024.07.20

비가 비가내린다

바라는 것에 싫증이 난 이후로 나는 발견해 내는 법을 배웠다 - 니체 새벽어둠 속에 흐르는 빗소리가 정겹다. 나무에 부딪혀 내는 화음을 타고 창가를 두드리는 리듬까지 열어놓은 창문으로 침범하지 않는 정숙함도 보여주며 새벽의 기운을 북돋고 있다. 마음은 고요하다. 자연의 화음이 백색노이즈가 되면서 마음이 더욱 고요해져 간다. 누가 나를 알아봐 주기를 원하는 일은 끝났다. 니체의 말처럼 내가 나를 발견하는 법을 배워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당당해져 간다. 아직 안갯속을 헤매고 있지만, 아직 큰소리는 못 치고 있지만, 계속 꿈틀거리고 있다. 하지만 좀 더 세밀해져야겠다. 이제는 숲 속 호숫가 산책에서 오두막이라도 짓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자신감을 가지고 글을 쓰자 브런치에 글을 안 올린 지 한 달이 되어가는 ..

카테고리 없음 2024.07.18

새벽이 깨운다

어둠이 깔린 새벽 책상 앞에 앉았다. 나즈막이 사색에 잠기다 글을 쓴다. 직장생활 초기부터 알고 지내던 사람이 퇴직을 했다고 초대를 하여 부산까지 내려가 골프 치며 사람들과 즐기다 올라왔다. 그동안 일 하느라 수고 많이 하셨다. 이젠 다음을 위하여 또 다른 준비를 할 시기일 것이다.덕분에 옛추억의 감성을 잠시 느껴 보았지만 이젠 나와 어울리는 옷은 아닌 것 같다. 사람들의 삶의 관성은 몸이 알아 움직이기에 변하기 쉽지 않다. 홀로 버텨내는 고독의 시간을 즐길 자신이 있어야 변화의 문틈이 보일 것이다. 그만큼 깊고 단단해진 자신의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흐느적거리는 몸을 추스려 다시 몸만들기에 매진을 해야 한다. 지금은 그럴 시간이다. 보이는 대로 주변을 정리 정돈하여 안정감을 얻고 외적으로는 자신 있고 ..

카테고리 없음 2024.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