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날 화창한 새벽이 방끗 웃는다. 장마가 끝났다.
우린 지루한 장마통에 지쳐 그제 제습기를 샀는데 몇 번 써보지 못했는데 오늘부터는 뜨거운 열기 속으로 들어간다.
반갑게 최고 열정의 계절이 왔다. 그와 닮은 사람이 되어 지치지 않는 나의 열정을 불태워보자 그래서 뭐든 회이팅 하자.
파이팅!
내일부터 다음주말까지 연이어 만남의 약속들이 잡혀있다. 그래도 찾는 사람들이 있을 때가 행복하다던가
당당하게 적극적으로 나서 순간순간을 최고로 느끼며 에너지를 발산한다면 스스로 나의 향기가 스며들 것이다.
초록나무아래 벤치 쉼터의 위안도 한발 나서면 뙤약볕의 따가운 시선도 모두 나의 건강한 삶을 이끌 기회다.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하며 활기차게 살아가자. 그래서 한 발 먼저 마음먹은 것은 즉시 실행하고 주변을 포용하는 여유로 당당하게 8월을 맞으러 나가자.
이렇게 2024년을 감사하게 살아간다.
뒷북은 요란했다 >
축축 늘어져
빨래걸이 매달려도
물먹고 뱉어낼 줄 모른다
방금 입은 옷 벗기 미안해
추스려 버텼더니
멀찍 코를 막고 돌아서
제습기 하나 들여놓았다
허리 편 빨래걸이가 웃는다
포송포송 냄새까지 향기롭다
들어마신 물 한 바가지 버리며
칭찬 달았더니
오늘 장마 끝 이란다
맴맴. 햇살이 방긋 더 쎄게 웃어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