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함께 3주간의 스위치온 프로그램을 마치고 서로를 위로해 주자며 편안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래도 마음껏 젓가락을 휘저을 수 없음은 몸의 관성이 생긴 까닭이리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잘 관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점심을 마치고 다음 주 미국으로 가기 전에 아내가 입을 옷을 아직 고르지 못해 백화점을 다시 찾아갔다. 어차피 돌고 돌다 오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PT까지 뒤로 미루고 따라나섰다. 느긋해지기로 했다. 왜냐하면 퇴직을 하고 명상을 하며 내면의 힘을 많이 바꾸고 길렀고 아내와의 마음을 잘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그대로 버티고 있는 것은 효율성을 따지는 촉박한 마음이다. 어제도, 그제도 그것 때문에 질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5시 남들 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