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혼'의 일상

2024/09 11

미국 달라스에서 캐나다 벤프로 달려간다

날짜는 앞서도 추석날이다. 가져온 송편도 찌고 샐러드에 경건하게 차려서 다 같이 모여 저녁으로 먹는다. 마음만은 고향 정을 듬뿍 담아 조상님들께 타국 구경도 함께 시켜드린다. 새벽 5시 30분 아들차에 몸을 싣고 달라스 공항을 또 나선다. 이번 한 주는 캐나다로 간다. 캘거리에서 벤프로 록키산맥의 청아하고 웅장한 가을을 느끼고 싶다. 그렇지만 정말 소문대로 그렇까? 이것이 궁금하다. 오랜만에 캘거리에서 우리는 달라스에서 세진네는 산호세에서 각자의 추억을 가지고 만날 것이다. 지극히 깊은 원초자연의 감성을 쫓아 낮에는 거리와 산, 계곡, 호수를 누비고 저녁이 되면 내년 초에 한국으로 들어온다는 세진이와 앞으로 한국살이에 대해 또 더 잘 살아갈 각자의 개인사에 대해 그동안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경험 이야기를..

왜 나의 Tistory에 구독자를 안받느냐고 묻는다

늘 그와 많이 다르다고 생각해 왔는데 사람들은 고독해지면 결국 똑같다는 것을 깨달았다. - 영화 '해피투게더 개인 블로그에서 어쩔 수 없이 Daum정책으로 Tistory에 넘어왔을 뿐 나의 일기글은 구독에 그리 큰 관심이 없다. 요새 쉴 새 없이 함께 협업하자며 톡톡 관심들이 오는데 미안하지만 이곳 말고 나의 브런치스토리는 개방되어 있으니 그곳에서 소통하십사 말한다. 사실 누가 자신의 일기를 오픈하며 살겠는가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있다. 그런 배경을 보면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내와 이이들의 미국유학으로 한창 기러기 생활에 익숙해질 즈음 나의 생활은 무질서해져 갔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어느 날 대오각성을 하고는 나의 삶을 돌이켜 보는 기회가 생겼다. 물론 스스로 느낀 순간이었지만 그것..

카테고리 없음 2024.09.16

마음에 빈공간을 만들어라

세상일을 당신 뜻대로 이루려 하지 말고 모든 일을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여라 - 책 중에서 미국에 온지 4일 차 아침을 맞았다몸의 균형을 유지하기위해 오늘도 아침운동을 마치고 들어왔다.아침운동이라고 해봐야 동네 한 바퀴 지그재그로 돌아오는 것으로 뭔가 부족하지만 그래도 맑은 공기를 마시는 즐거움은 여전하다. 이곳은 뭔가 여유가 넘친다. 공간에서 부터 사람들의 인사에서 그리고 나의 마음에서 이번 여행을 통해 게으름과 다른 풍성한 마음의 여유를 듬뿍 담아가길 나에게 바란다. 여기서도 나의 일상 루틴은 계속 진행된다. 아침 일기글 올리기 브런치글 쓰기 운동 그리고 사색.오늘 아침 운동삼아 내려온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아내에게 말했다. 이번 벤프여행을 가서 세진이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야겠다고 했다. 미국에..

카테고리 없음 2024.09.14

지금이 그 시기이고 그때이다

어제는 오랜만에 전에 많이 다녔던 플래노의 Legacy west거리를 걸었다. 변한 것은 그리 많지 않지만 오가는 사람들의 멋짐 뿜뿜은 여전하지만 이벤트성 행사를 곳곳에서 많이 하는 것을 봐서 여기도 손님유치에 힘쓰는 것 같다. 거리는 짧지만 뭔가 중후한 고급진 분위기의 명품샵과 편집샵 그리고 고급진 식당 또 우리네 몰에 있는 간편식당 같은 곳이 모여있는 곳 있어 인근 회사원들과 관광객의 짧은 만남들이 스치는 추억의 곳이다. 그리고 프리스코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아인슈패너가 맛있다는 coffee_u에 가서 커피 한잔했다. 물론 아인슈패너를  그리고 벽면에는 stumptown 커피를 사용하다고 자랑삼아 크게 붙여놓여있다.  이틀째 아직 시차적응이 완벽하지 않아서 순간순간 졸음에 깜짝 놀라기도 하지만 오후 내..

카테고리 없음 2024.09.13

그렇게 첫 날이 지나간다

비행기에 짐을 올리다 손가락에 상처를 내어 밴드를 얻어 붙여놨더니 그것을 보고는 평안하던 출입에 긴장의 질문이 쏟아진다. 늘 그렇게 DFW공항은 추억하나 만들어주려 애를 쓴다.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어쨌든 나의 실수로 약간의 에피소드는 있었지만 적당한 긴장으로 바리바리 짐을 끌고 나섰다.  발갛게 달아오른 저녁노을과 비가 올 것 같은 구름이 한 하늘에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높은 산이 없다 보니 하늘의 막힘이 없다. 저곳에서 비가 내리면 이곳의 맑음까지 한눈에 보이는 넓은 시야는 마음까지 여유롭게 만든다. 오전에 도착한 첫날 몽환 정신으로 집에서 수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아이들과 함께 시내에 나가 이자카야에서 저녁을 즐기고 마을 어둠 속에 강아지들과 산책을 나섰다. 아침이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을 하..

카테고리 없음 2024.09.12

9월11일을 두번 맞이했다

인천공항이 이렇게나 붐빈 적이 있었나 공항에 자주 나왔었지만 오늘처럼 입국장의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문 적은 본적이 드문 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인천공항 시스템이 잘된 덕분인지 긴 줄의 행렬은 막힘이 없어 불편한 줄 모르게 통과되어 나왔다.  이번 미국 방문은 오늘 출국하여 10월5일 귀국하는 일정으로 대부분은 아이들이 있는 미국 댈러스에서 지내다 산호세에 사는 세진네와 다음 주 월요일 캐나다 벤프를 5일 정도 다녀올 계획도 가지고 있다.  새벽부터 서두른 탓에 피곤한 잠이 오락가락 하지만 오랜만의 여행을 활기차게 보내려는 의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금 이곳 KAL라운지도 손님으로 가득하다 그래도 그틈에 자리를 잡고 글을 쓴다. 어쨋든 이번 여행은 적극적으로 행동하며 지치지 않으려 한다. 또한..

카테고리 없음 2024.09.12

조언을 받으면 감사하다

일요일 아침 새벽운동 대신 골프연습장으로 향했다. 필드 나가서 헤매었던 생각에 한 번쯤 가다듬어둘 필요가 있어서다.연습장은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섰는데도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다.  점검을 해보고 싶은 휘두르는 샷을 몇 번 해보니 거리 변화가 없다. 이리저리 접목시켜 보는데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거리보다는 나에게 익숙한 패턴이 편하다. 그래도 연습장에 왔으니 이런 샷 저런 샷 연습샷을 해보는데 앞에서 치시던 어르신이 잠시 나갔다가 들어오시면서 나를 보고는 팔을 접지 말라하신다. 그러면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며 한마디 거든다. 웃으며 끄덕이고 계속 치다. 이번에는 드라이버로 바꾸어 치는데 본격적으로 다리를 좁혀라 팔을 뻗어라 왼발을 절대 떼지 말아라 등 훈수를 두신다. 그래서 그런지 볼이 잘 뻗..

카테고리 없음 2024.09.09

내가 아는게 전부가 아니다

어제 아침에는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였다. 이번에는 그동안 다니지 않았던 커피거리를 돌아가는 낯선 길을 걷다 보니 군데군데 공원이 있고 또 그 공원들을 이어져 가는 산책로가 연결되어 엤어 편안하면서도 즐거웠다. 사실 미처 깨닫지 못해 그렇지 우리가 사는 주변은 이렇게 잘 구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24시 편의점에 있는 ATM기기에서 카드가 발급된다는 사실을 오늘 처음으로 알았다. 아내가 산책길에 트레블 체크카드를 받으러 가자며 지정받은 편의점으로 갔더니 정말 ATM기계에 카드란이 있다. 그것을 누르고 카톡으로 받아온 QR코드를 읽히니 자동으로 카드를 생성해 준다. 이 시스템은 몇 년 전부터 시행된 것이라는 데 이것 또한 오늘 처음으로 경험해 봤다. 이렇듯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는데 내가 적응을..

카테고리 없음 2024.09.06

즐기기가 어려운 골프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것을 즐기는 것이다.  - 피터 톰슨 하늘도 높고 공기도 청명한데 아직 한낮더위는 아직 30도를 넘어서니 가을이라 부르기도 이르다. 하지만 필드의 잔디는 덕분에 최고의 환경을 지니게 되었다. 어제 그런 기분을 만끽하러 스카이벨리 CC를 다녀왔다. 고향 친구들의 골프모임에 그동안 삶의 부침에 못 나가다 이제 다시 재가입하여 참여하게 된 것이다. 모두들 환영해 주는 자리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구면인 친구들이라 금방 익숙해졌다. 새벽부터 부산을 떨며 도착한 여주의 아침에 오랜만에 나가는 필드라 시작부터 삐끗했지만 다행히 곧 제자리를 찾아 즐겁게 보냈다. 이미 굳어진 골프를 하기에 연습을 많이 한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다.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즐겁게 드넓은 필드를 만끽하며 정신적 리프레..

카테고리 없음 2024.09.04

효율성보다 함께하는 여유를 즐겨야 할때이다

아내와 함께 3주간의 스위치온 프로그램을 마치고 서로를 위로해 주자며 편안한 점심을 먹으러 갔다. 그래도 마음껏 젓가락을 휘저을 수 없음은 몸의 관성이 생긴 까닭이리라 얼마나 오랫동안 유지 할 수 있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잘 관리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점심을 마치고 다음 주 미국으로 가기 전에 아내가 입을 옷을 아직 고르지 못해 백화점을 다시 찾아갔다. 어차피 돌고 돌다 오겠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PT까지 뒤로 미루고 따라나섰다. 느긋해지기로 했다. 왜냐하면 퇴직을 하고 명상을 하며 내면의 힘을 많이 바꾸고 길렀고 아내와의 마음을 잘 맞춰주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그대로 버티고 있는 것은 효율성을 따지는 촉박한 마음이다. 어제도, 그제도 그것 때문에 질타를 받았기 때문이다. 5시 남들 퇴근..

카테고리 없음 2024.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