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 새벽운동 대신 골프연습장으로 향했다. 필드 나가서 헤매었던 생각에 한 번쯤 가다듬어둘 필요가 있어서다.연습장은 아침 6시가 조금 넘어섰는데도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꽤 많다. 점검을 해보고 싶은 휘두르는 샷을 몇 번 해보니 거리 변화가 없다. 이리저리 접목시켜 보는데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거리보다는 나에게 익숙한 패턴이 편하다. 그래도 연습장에 왔으니 이런 샷 저런 샷 연습샷을 해보는데 앞에서 치시던 어르신이 잠시 나갔다가 들어오시면서 나를 보고는 팔을 접지 말라하신다. 그러면 더 멀리 보낼 수 있다며 한마디 거든다. 웃으며 끄덕이고 계속 치다. 이번에는 드라이버로 바꾸어 치는데 본격적으로 다리를 좁혀라 팔을 뻗어라 왼발을 절대 떼지 말아라 등 훈수를 두신다. 그래서 그런지 볼이 잘 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