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여기 시간으로 일요일이었다.한가한 아침. 운동을 마치고 소파에 앉으니 집 떠난 여행객은 요일에 감각이 없이 그날그날이 평범한 일상이다. 그래서 이번주말 새로운 여행을 계획했다. 아침나절 아내와 딸과 서로의 답답함을 이야기 나누었다. 우리는 우리 입장을 딸은 딸네입장을 설파하며 말아 오가던 중 잘 듣고 말을 건네야 한는데도 덥석 한다는 말이 빗나갔다. 이제는 오히려 그 말이 화살이 되어 둘 다 나를 향하기 시작한다. 이것 참 난감하다. 생각은 정리되었는데 말은 섞여 나와 오해를 부르니 나로서도 미칠 노릇이다. 이래서 내가 글을 쓰는가 보다. 말을 잘못해서 말이다. 오후 맥키니 중심가를 구경 다녔다. 미국 옛 정취가 물씬 풍기는 거리는 참 편안해 보였다. 이곳저곳 편안하게 감상을 하다가 옛 물건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