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찬찬히 들여다보고 또 내 주변에서 존경할만한 사람들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볼수록 삶에는 정도에 가까운 진실이라는 게 있는 듯하다. 그 진실이란, 간절한 만큼 애쓰고, 그렇게 시간과 마음을 다하여 노력한 끝에야, 우리는 숙달이라는 것에 이르고 그러고 나서 이제는 1인분 하는 인간에 이르게 되는 점이다.' - 정지우 작가 글에서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길을 뒤돌아보면 불쑥불쑥 온라인 게임을 하듯 난데없는 곳에와 있기도 하고, 생각지도 않은 이상한 일을 하기도 하며, 남들을 쫓아다니기도 하고 이제는 글을 쓰겠다고 하는 맥락 없는 단막극으로 우왕좌왕하며 살아온 것 같다. 그렇다고 아주 별나게 군것도 아닌 것을 보면 몸속의 DNA가 자제시킨 것도 있으리라 하지만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이렇게 살아온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