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PT가 없는 날이라 오전에 헬스장에 가서 자유운동을 하며 땀 흘리고 왔다. 개운한 여유가 넘친다. 아내와 약속한 오후 1시까지 분당으로 가면 되기에 음악을 들으며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카톡이 들어온다. 예전 수학학원 실장님 이시다. 명절 때 인사가 오고 가는 정도였는데 갑자기 겨울로 들어가니 감기조심하라는 안부문자가 온다. 문자가 왔다는 것은 그 순간 나를 기억하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말이다. 감사하다. 간단한 답신을 드리고 잠시 추억을 더듬어보며 나도 그분을 생각한다. 그분은 Y대법대를 나오신 인재로 알고 있다. 그리고 옆 수학학원에서 근무하실 때 보면 순수한 열정이 대단했다. 아집으로 벽을 쌓아 올린 보통의 학원 원장님들과는 달랐다. 때론 그 순순함에 오해를 받기도 하고 또 그것을 당당히 헤쳐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