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공기를 맘껏 마시고 왔다 요 몇일 사이 미세먼지가 아주 심해서 인지, 코로나로 갑갑해서 인지 고향가는 길이 예전 휴가철 처럼 긴 행렬이 이어졌다 길이 자주 막히다보니 장거리 운전에 피곤 하지만 그래도 약간의 들뜬 마음은 숨길수 없었다 눈이 언제왔는지 모르지만 소복히 아직 덮여있는 우선 강릉 어머님 묘소에 인사를 드리고 속초 누님댁, 아니 새로이사 했다는 지연이네 집에 모두 모여 누님이 준비해준 고향음식을 조금씩 종류별 많이도 맛을 보았다 행복했다 저녁때 갑자기 연락온 헝가리 설비때문에 조금의 소란은 있었지만 즐거웠다 다음날은 양양 5일장을 구경했다 추억의 작은 재미가 쏠쏠하다 이것 저것 구입하고 바삐 눈 수술을 위해 아버님 모시고 지리한 긴행열에 묻혀 올라왔다 연로하신 아버님은 수술때문에 긴장하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