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결코 어떤 것도 자기 모습과 다르게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나 자신도 다르게 되고 싶지 않다. - 이 사람을 보라 비가 그친 일요일 오후 아들과 함께 옷을 가볍게 하고 신발을 이것 신을래 저것 신을래 따지지도 않고 가장 편안하게 우리 셋은 집 앞 카페거리로 나섰다. 우선 '뺑띠에'라는 작은 빵집을 먼저 들렀다. 이 집은 금, 토, 일 3일만 영업하고 그것도 오후 3시쯤이면 매진이 되기 때문에 지난번 먹어보지 못한 것으로 골라 몇 가지 샀다. 사실 빵보다 이 집 바로 옆에 있는 '미해피'라는 즉석떡뽂이를 먹기 위해서 나온 것이다. 이 집도 특이하게 주 4일만 영업한다. 키우고 있는 댕댕이가 아파 같이 있는 시간을 주기 위해서 란다. 이들은 자기 모습 그대로 사는 사람들인 만큼 빵과 음식도 진심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