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점심식사후 문득 카톡을 훑어 보다가 갑자기 고기봉 전무가 떠올라 안부도 물을겸 문자 드렸더니 시간이 된다 하신다. 일탈의 쾌감으로 평일 오후 낮술 한잔을 청했다. SDI퇴직한 관련 사람들의 주변 소식과 쓸데없는 신변이야기, 앞으로의 계획등 가벼운 이야기로 더욱 친근해져 갔다. 평일 낮술은 기존 룰을 깨트리는 발칙함에 묘한 매력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못하는 일탈로 행복을 느끼고 통쾌함도 있고 또한 이것을 동의한 고마운 친구가 있어 혼자 하기힘든 낮술을 즐가다 보면 그에 대한 동질감과 같이 해서는 안된일을 한듯한 의리로 묘한 신뢰감도 상승한다. 특히 이를 동의해 주는 친구는 특별하다. 마음을 터 놓을수 있고 따지지도 않는 격식과 체면도 왠많큼 내려 놓을줄 아는 사이로 조금씩 더 편해져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