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취비상락(旣取非常樂) 이어 든 수방불측우(須防不測憂)니라 정도를 벗어나는 즐거움을 누렸거든 예측할 수 없는 근심에 대비할지니라 - 명심보감 비가 내리는 월요일 아침이다. 조용히 능동적으로 살고 있는 요즈음은 마치 시간의 선물을 받은 듯 여유롭다. 뭔가는 부지런히 하고 있지만 그 뭔가가 예전과 달라서 부담될 때가 있다. 나를 위한 삶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무료한 쓸모없는 시간으로 변질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아직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능동적인 시간의 의미와 마디마디 성취의 흔적을 남겨야 직성이 풀리는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명심보감의 기취비상락(旣取非常樂) 이어 든 수방불측우(須防不測憂)니라의 말씀처럼 과분한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니 주어진 내 시간을 사소한 것 작은 것이라도 놓치지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