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의 공통점은 그 순간에 만족했다는 것입니다. 그때 그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흡족했고 세상의 다른 어떤 것도 바라지 않았던 순간입니다 - 아무것도 남기지 않기 중에서 만족한다는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 있다는 뜻이다. 다음을 위해 걱정하거나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 끝난 만큼 끝난 것이고 다음은 또 알아서 올 것이다. 그러다 보니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서재에서도 느긋한 휴일 하루를 만족스럽게 천천히 잘 보내고 있다. 단지 아내와 토요일 오후 점저를 먹은 후 오늘 아침 아침까지 단식을 하기로 하였기에 일요일 내내 물만 마시며 책상에 앉아 책을 읽고 있다. 힘들 줄 알았는데 지나고 나니 지금 속이 아주 편하다. 아침 운동 다녀와서 가볍게 먹어야 겠다. 23년 챗GPT를 넘어 올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