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고교동창인 종우 ,경우, 일성, 종백과 관악산 둘레길 5코스의 즐거운 산행을 하였다. 사당역을 출발하여 땀을 흘리며 추억 이야기로 산속을 파고들다. 지칠 즈음 호암산에 있는 호압사(虎壓寺)에 휴식을 취하러 들어갔다. 작은 절이다. 들어가는 입구까지도 절 이름을 몰랐으나 절 뒷간에 내팽기듯 구석에 세워있는 호랑이 모형을 보고는 호랑이와 연관 있겠구나 감이 왔다. 맞았다 조선개국시 한양궁궐 건립때 삼성산의 호랑이 기운을 누르기 위해 호랑이 꼬리부분에 해당하는 자리에 절을 창건하게 하였는데 이것이 호압사라 한다. 절 이름이 특이했다 호압사에 들어서자 마자 경우가 마당 한가운데 에서 홀로 부처님께 합장하여 절을 드리는데 그 모습이 너무 경건하여 묘한 기분에 얼른 사진을 찍었다. 마침 합장하고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