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필드를 다녀왔다. 금요일 신안CC에 초청받아 오랜만에 필드에 섰다. 다들 검정바지에 흰옷이 대세인듯 맞춤형으로 비슷했다. 자꾸 내옷이 신경쓰인다. 아내가 촌스럽다던 분홍색 줄무늬에 바지에 흰색과 푸른색이 섞인 옷을 입고 나서며 잠깐 머뭇 거리며 나도 검정바지 입고 올걸 후회도 했다. 하지만 나만 의식하고 있지 다들 관심도 없을게다. 금요일 아침 갑작스럽게 한분이 회사의 중요한 일이 생겨 못오신다는 연락을 받아 부득히 세명이서 치게 되었다. 미안 하다고 다음에 별도로 한번 더 초청 하겠다고 한다. 마침 우리팀에 신입 교육생 캐디가 탑승하여 같이 돌았다. 날씨가 너무 좋아 하늘을 감탄하고 공기를 감탄하는 최고였다. 공은 하나도 안잃어 버리며 따박따박 쳐 나가기는 하는데 거리가 영 안나간다. 롱아이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