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가신다는 처서(處暑) 날 아침이다. 인생에서 우리는 선택하고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결정적 순간의 포기는 지혜로운 사람이 삶에 임하는 현명한 선택이며 시기적절하게 버릴 줄 아는 인생만이 다시 빛을 발할 수 있다. 요즈음 책을 읽으면서 사람의 생각이나 삶을 대하는 태도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는 것을 느꼈다. 1600년대 사람이나 1800년대 사람 그리고 지금 사람 모두 같다. 아마 더 거슬러 올라가도 마찬가지라 본다. 사회 환경이 달라졌지 사람의 생각과 태도는 똑같다. 45억 년의 지구나이에 비해 인간의 탄생은 너무나 한순간이라 유전적 변화의 시간조차 부족하여 그럴 만도 하다. 그동안 인간자체의 근본 발전은 없었다는 것이다. 지금 이 말인즉 옛 고전들이나 지금 읽기를 막 마친 '마음을 꿰뚫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