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한겨울이 아니다. 춥다고 움츠려들 기온도 아니다. 기껏 영하 1,2도이다. 하지만 지레 겁먹은 듯 염려부터 시작한다. 이럴수록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어제 토요일 오후에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가 가보고 싶다고 콕찝은 동탄에 '초대받은 날'이라는 한정식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말이 한정식이지 집단 급식을 하는 뷔페형 가정식 백반집이다. 직장을 다니며 늘 먹던 형태의 식당인데 아내는 가보고 싶었던 모양이다. 오랜만에 식판을 들고 익숙한 시스템에 아내를 도와 밥을 먹었다. 삶이 느껴지는 식사다. 식사를 마치고는 걸어서 집에 까지 간다. 해가 넘어가는 저녁 찬공기가 내려앉자 근처 CU에 들러 마스크를 장착하니 든든하다. 마스크 하나 썼을 뿐인데 이렇게 훈훈하다니 겨울 외출에는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