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비는 내리고 있다. 어제 태풍이 온다기에 베라다 창문도 닫고 수건도 몇 장 깔고 태풍 맞을 준비를 하고 기다렸더니 간밤의 태풍은 걱정했던 것보다 그리 큰 것 같지 않아 다행이다. 하지만 덕분에 새벽 산책을 못한 것이 아쉽다. 늘 그렇듯 오늘도 4시에 깨어 이불정리를 하고 산책 대신 새벽에 깬다고 거실에서 잠자는 아내의 눈치를 보며 조심조심 차를 끓이고 브런치 글을 읽다가 문득 기다림이란 말이 떠 올랐다.. 무언가 준비를 마쳤던가 아니면 소임을 다하였다면 기다리는 그 기다림. 위험이든 보상이든 그 어떤 결과를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목표를 알고 방향성이 있어 그리고 향하며 준비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사람 사는것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글들이지만 자세히 보면 다르다. 확실히 다른 것은 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