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100여년 만에 수도권 폭우가 쏟아 졌다며 온통 비 소식으로 뒤덮혔다. 밤새 천둥과 빗소리로 요란 하더니 결국 하늘에 구멍이 뚫렸던 것이었다. 새벽 운동을 못나가 섭섭했지만 시간 맞춰 기상하여 잠시 멍때리다 약속된 시간 명상을 시작 하였다. 어제 저녁 명상은 못하였기에 아침에는 반드시 잘 해보리라 마음먹고 차분히 자리잡고 가부좌를 틀고 명상음악을 들으며 머리가 뻥뚫려 그리고 공기가 들어온다며 들숨 날숨 고르는데 쌩뚱 맞은 잡념들이 나풀거린다. 다시 집중 하다보니 호흡이 조용해 지며 한적한 호숫가에 앉아 물소리를 듣고 있다. 명상음에 흔들리기도 하며 조는듯 아닌듯 무념무상 머리와 가슴을 청소하는 50분이 지나갔다. 명상은 나의 맨얼굴을 본다는데 이번 한주간 활동이 아니라 꾸준히 나의 생활의 루틴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