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후 갑자기 비가 세차게 내린다. 고교 동기들과 명상과 독서 활동 마무리로 차담회를 인사동에서 갖기로해 서울로 가는 김에 우리 중국 파트너인 HPI 이호현 사장을 종각 스타벅스에서 3시30분에 먼저 만나 향후 중국 업무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로 했다. 세찬 비속에 창가에 자리잡은 스타벅스에서 이야기는 막힘이 없다. 물론 협조적인 의견과 관게 유지를 위한 인사가 주로 이지만 금방 두시간이 흐르고 인사동 전통찻집 지대방을 찿아가는길 네비를 보며 두리번 거리며 가다보니 앞서가던 어떤 아주머니가 아는체를 하며 근처까지 동행을 해준다. ㅎ 왠지 기분이 좋아졌다. 지대방에 들어서는 순간 시골 사랑채 같은 분위기에 맞은편 한옥문틀 너머 멋짐이 뿜뿜 잘생긴 신승화가 가부좌를 틀고 명상을 하고 있다. 차분해진다. ..